한걸레등 진보매체 사태는 이렇게 봅니다.
이른바 전문가 들이 권위를 내세우며 대중을
끌고 가던 시대가 끝난거라고 봅니다.
첫째 일단 지식의 보편화가 되었어요.
과거에는 어떤 분야건 지식을 구하기 어려워서
해당분야의 일정 수준의 지식을 가진 이른바
"지식인"이 사회적 권위를 가지고 있었어요.
특히 사회일반 지식의 경우 깊지는 않지만
만물박사 같은 형태의 지식인은 기자/언론인
들이 맡아왔습니다. 어떤 사회 현상이던
기자/언론인이 해당 사건의 1차 전달자 역할과
해설자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대중들이 인터넷 기반으로 지식에 쉽게
전급하게 됩니다. 그래서 전문 지식(의사/변호사/
약사/회계사 등)을 제외한 일반 지식 영역은
대중들이 지적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어이! 기자 양반! 나도 알만큼 알아!
어디서 자꾸 약을 팔아!" 라고 말하며
지식인들의 권위를 인정치 않게 되었죠.
둘째 개인 매체가 탄생이 되었어요
과거에는 메세지의 전달이 기존의 언론에 의해
독점되었는데 블로그를 시작으로 각종 소셜
미디어(SNS)를 통하여 한 개인이 대형 언론사
못지 않은 영향력을 갖게 되었지요.
이제 지식과 전달력을 과거에 독점했던 언론인 등
전통적 권위자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시대가
왔어요.
이건 시대의 흐름이고 누구도 막을 수 없어요.
과거에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던 조선일보
주필과 트위터 유저 가 영향력을 다투는 시대가
된거죠.
한걸레 같은 진보 매체는 사실 돈도 없고 남은건
사회적 권위(영향력)가 유일한데 그게 없어지는
판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겝니다.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면 뭐 살아닜는 꼰대 화석이
되고 말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