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의 어머니 박정숙 씨(80)가 이사장으로 있는 경남 창원시 웅동학원이 미납 세금을 완납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16일 웅동학원이 운영하는 웅동중학교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난 3년 간의 지방세 체납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사과”하면서 “2013년 별세한 저의 남편인 고(故) 조변현(曺弁鉉, 족보명 曺圭弁) 전(前) 이사장께서 장기 투병하였던 관계로 여력이 되지 않아 납세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였으나 보도 이후 급전을 마련하여 2248만 640원을 납부했다”고 밝혔다.박 이사장은 웅동학원 재단 사정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그는 “웅동 학원이 체납을 하게 된 근본적 원인은 보유하고 있는 수익재산인 산을 매수할 사람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일며 “조 전 이사장께서는 물론 저도 수익재산 매각을 통하여 재정상황을 개선하려고 노력하였으나, 번번이 무산되었다. 앞으로 계속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학교의 실질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학교를 통해 사익을 추구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1985년 재단 인수 이후 사립재단에서 흔한 이사장용 승용차, 법인 카드, 활동비 등을 제공받은 적이 없다”며 “최근 일부 정당이나 언론이 저희 재단을 탈세 족벌 부패 재단으로 몰아갔던 바, 실태를 조사해보시길 바란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박 이 사장은 웅동중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팔순이 넘은 노인이지만, 생을 다할 때까지 ‘계광정신’을 잊지 않고 학교 운영에 임하도록 하겠다”며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