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인천을 출발해 진도엘 다녀왔습니다. 원래 일정은 하루밤 자고 오자 였는데 진도에 폭설이 내린다는 예보에 오후 5시쯤 진도를 출발했습니다. 고속도로를 타자마자 시작된 눈보라. 차선도 안보이고 모든차들이 비상등을 키고 20~30키로로 서행하는데 혼자 쌩~하니 1차선에서 달려 가는 승용차 한대. 살살가라 눈길엔 장사없다. 싶었는데 ‥ 얼마안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박고 본넷이 왕창 부셔진채 서있는 그차. 근데 운전자가 1차선에 그냥 서 있드라구요. 헉 위험한데 ‥ 아무리 차선이 안보인다지만 2차선 한가운데에 서서 왔다갔다 중심을 못잡고 가는 앞차가 위험해 보여 멀찌감치 떨어져 서행중 또다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서 있는 1톤 탑차. 충청권에 접어들며 멈춘 눈 덕분에 어느정도 원활 해진 고속도로에서 서평택고속도로 를 타자 결정한 순간의 선택. 서평택 분기점을 돌아나가는데 브레이크를 밟고 2차로에 서있는 링컨차. 순간 놀랬지만 모지?차 이상있나?했는데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편이 하는말. 헐~저 미친x 여기서 후진을 한다. 알고보니 조암ic부근에서 난 5중추돌로 눈앞에 끝없이 늘어선 브레이크등. 분기점 나가다 그걸본 링컨차가 거기서 후진중 이다 우리차 돌아나오는걸 보고 저도 놀라 급히 섰던거‥정말 그런차가 있더군요. 결국 어제 꼼짝없이 서평택 분기점 에서 조암ic까지 8키로 구간을 2시간을 갇혀있다 결국 고속도로 에서 새해를 맞았네요. 그나저나 당일 진도 왕복운전을 나혼자 다 시킨 얄미운 우리 남편. 왜 그렇게 운전을 하기 싫어하는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