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때 천원 짜리 나시티 100을사고 삼천원짜리 반팔티 100을 사서 16개월을 입혔어요 8개월부터는 아기 먹는거 연습시킨다고 옷이 과일로 물들고 표백제로 삶아 빨아도 잘 지지도 않아 꼬질꼬질한 옷을 입히고
두돌서부터는 120사이즈를 싸게 사서 긴팔 소매를 다섯번을 접어서 4년을 입혀요 동안 애들컷다고 초콜릿에 양념 반찬 흘린거에 옷이 꼬질꼬질해져도 아랑곳 하지않아요
헌데 아이러니하게도
신랑 옷장은 테라스 한쪽 면 + 붙박이장 3칸 중 1칸 드레스룸에 3박스 와 여러칸을 차지하고있음에도 옷을 사고 겨울옷은 삼십만원이 넘는 외투를 사요 시어머니는 세일해서 삿다며 바지 6만원 짜리를 막 사입으세요 제 옷은 보풀 다 일어난 4,5년전 보세 싸구려 옷들 뿐예요 샴푸하나 사는것도 제 두피가 민감해서 시중 샴푸를 못쓰니 그것도 눈치봐가며 사요 화장품은 2007년에 산걸 잘하지않으니 돈아끼려 아직도 쓰구있죠
거기에 계란 삶는 기계는 한번쓰구 안살거 왜 사는지 라면포트는 캠핑도 안다니고 양은냄비로 끓여먹을거 왜사는지 플스4가 하고싶대서 80만원 정도로 맞춰줬네요 집 대출비랑 관리비랑 가스비가 대략 월 100만이라 부담스러워 형편에 맞는집으로 이사가자해도 싫대요 어머님께 부탁드리니 작은집서 큰집 나오기가 얼마나 힘든줄아녜요 그래서 또 그 비싼 이자를 줘가며 애들은 몇천원 짜리 옷을 입혀가며 원에보내고 전 출근을 하고 돈을 벌면 어머님 아기봐주시는 돈 그리고 식재료 아기들 옷 신발 사기 벅차요 동네 아줌마들은 본인 딸,아들이 우리애랑 같이잇으면 팔을 은근슬쩍 집어놓고 갈라놔서 속상해 죽겠어요
이와중에 신랑은 제 월급날 보너스날만 돼요 돈내노라 닥달해요 그냥 너무 사는게 막막하고 힘들어요 입병은 달고살고 할머니랑 같이 커서 그런지 손탄 울 애들 안아주느라 인대는 자꾸 늘어나요 치료 받아도 다시 늘어나요 그렇다고 안받을 수도 없어요 인대는 완치가아니고 끊어지기 전에 끊어지지않게 해주는것뿐이라서 컵조차 들기힘들어질때쯤 되면 병원을 찾아요 주사를 맞고오면 그 병원 이상하다고 주사를 왜케많이 놓냐고 신랑이랑 어머님이 가지말래요
어머님은 애들 보느라 힘들어서 얼굴에 트러블 나면 이거보라고 힘들어서 포진올라왔다하시고 저도 힘들어서 그냥 흘겨듣고 넘기면 고마운것도 모르는 싸가지없는년이 되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