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존댓말 너무나 인간의 관계를 피폐하게 하는 듯 합니다.
한국사람들이 친구가 부족한게 같은 해에 태어난 사람끼리만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이 말도 안되는 언어체계 때문이라고 보거든요.
우리가 한국어를 영어처럼 수평적 언어로 만들 수만 있다면,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보다 더 위대한 언어혁명을 이뤄내는 세대가 될거라고 저는 감히 주장합니다.
언어의 계급성을 조금씩이라도 줄여나가는게 모든 일의 효율성도 높이고, 수직적 인간관계를 수평적으로 맞추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말하고 듣는 사람의 주변에 없는 사람을 언급할 때는 아무리 높은 사람이라도 그냥 이름으로 부르면 어떨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내 앞에 있거나 같은 장소에 있지 않은 이상, 그냥 '문재인이 출근했다.'
이렇게 표현하기로 서로 약속하면 그건 그것 대로 새로운 예의 가 될텐데.
부장이건 과장이건 선생이건 선배건 부모건 장인이건 간에
주변에 없으면, 김철수, 박영희, 홍길동으로 부르면 참 좋겠습니다.
당장 말부터 고치긴 힘들 테니까 신문기사나 뉴스에서 부터 했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보니까 오마이 뉴스에서 김정숙 영부인을 김정숙 씨로 불렀다가 난리가 났는데.
이 참에 신문기사 안에서는 호칭을 서두에 한번만 부르고 두번째로 지칭할때는 그냥 이름만 불르거나 지시 대명사로 불렀으면 합니다. (영어 신문처럼)
예를 들어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9시에 출근했다.
그는 출근하자 마자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북한 미사일 발사관련 보고를 지시했다.
임종석은 김관진 안보실장에게 문재인으로부터 받은 지시를 전달했고, 30분뒤 김관진이 문재인을 찾아 관련 사항을 보고했다."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