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부킹으로 승객을 강압적으로 퇴거해 비난을 받았던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이번에는 여성 승객에게 컵에 소변을 보도록 강요 모욕을 줬다는 주장. 니콜 하퍼라는 기혼 여성이 지난달 9일 휴스턴에서 캔자스시티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기내에서 수치스러운 경험을 당했다. 평소 절박성 요실금 증상을 갖고 있었던 하퍼는 볼일이 급해 승무원에게 화장실에 가야겠다고 요청.
그러자 승무원은 “안전벨트 해제등이 켜지기 전까지는 절대 움직일 수 없다” 화장실에 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하퍼가 “그럼 컵이라도 필요하다”고 하자 승무원이 실제로 플라스틱 컵을 갖다줬다.
결국 하퍼는 몸을 가릴 수 있는 치마를 입고 남편의 도움을 받아 소변을 봤다. 그는 "두 컵 분량의 양을 가득 채웠다" 이날 승무원은 "지금 일어난 일을 보고해야 한다" “비행기가 착륙하고 나면 생물학적 위험’ 처리 팀이 와서 좌석 주변을 청소할 것”이라고 옆 좌석 승객들에게 다 들리도록 말했다. 하퍼는 SNS계정을 통해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고객의 입장을 전혀 생각지 않는 승무원의 태도" “분노와 수치심 때문에 잠을 못 이룰 지경”이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