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나라 살고있어서 본방사수는 못하고 방송 끝날때까지 부들부들 떨면서 기다리다가 위디스크에 올라오자마자 돈내고 받아서 봤어요.
남편이랑 나란히 앉아서 준비하고 틀었는데 공연 시작전부터 자꾸 울컥울컥하는거예여. 꾹 참고있다가 터보 공연전에 1995라는 숫자가 뜨자마자 눈물이 막 쏟아져가지고 남편이 터보 좋아했어? 하길래 아니 그냥 내가 20년전에는 6학년이였는데 나 너무 늙었나봐 어쩜 좋아 하면서 막 대성통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터보 춤을 따라추면서도 막 울었어요.
저 노래들이 나왔던 그때, 아무것도 안해도 반짝반짝 빛나던 어릴때가 생각나 자꾸 울컥했는데 여기 글들을 읽으니 저같은 분들이 많으신것 같아서 외롭지않아서 좋군여. 또 한주 어찌 기다리나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