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 고슴도치 난이가 눈을 떴어요. 신기하고 기쁜 맘에 사진을 몇 장 찍었답니다. 혼자 보기 아까워서 올려봅니다.
짜잔~!! 생후 1주가 좀 넘은 아가 고슴도치에요. 아직은 좀 쪼글쪼글 못난이라 이름도 난이에요 ㅎㅎ 발톱 조그만것 좀 보시라능~!!! 하지만 난이는 엄청난 우량아 도치에요. 원래 도치들은 네다섯마리를 한번에 낳는데 이번에는 난이 하나만 낳았거든요. 그래서 엄마젖을 혼자 먹고 자라서 애기 주제에 엄청 커요 ㅎㅎㅎ
꽃과 난이 2탄이에요. 엄마품에서만 지내다가 처음으로 바깥햇볕을 본 터라 아직은 어리둥절한 모습이에요. 그냥 꽃이랑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같이 한 컷 찍어봤어요
평상의 마루위에서 한 컷. 눈을 뜨긴 떴는데 아직은 실눈이에요. 바들바들 하면서도 나름 걸음마를 잘 한답니다.
아웅, 저 발 어쩔것이여~!! 너무 귀엽지 말입니다!!!
이건 예전의 형, 누나들 사진이에요. 생후 일주일 정도 지난 아가도치들은 이런 느낌입니다. 태어나자마자 저렇게 가시가 있어요. 처음에는 모두 흰색의 말랑한 가시인데 자라면서 조금씩 색깔이 나타나요.
조금 더 자란 도치들은 이렇게 똘망똘망한 모습이 된답니다. 난이의 쭈그리모습은 아직 아가라서 그런 거에요. 아장아장 걸음마 하면서 돌아다닐 무렵이 되면 이렇게 귀요미들로 성장해요.
까만 아가도치들은 이런 모습입니다. 귀염귀염하지요?
애기들 아빠인 고돌이에요. 시크하게 생겼죠? ㅎㅎㅎ 고슴도치는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사람과 잘 교감할 수 있는 애완동물은 아니지만, 그만큼 점점 친해지면서 느끼는 감동이 있어요. 요즘 베란다에서 그냥 야생도치로 자유롭게 살고 있는 고돌이의 경우, 식구들을 보면 강아지처럼 막 따라온답니다. 하지만 애교따윈 부리지 않아요. 시크한 차도남이거든요 ㅎㅎ
고슴도치라고 하면 뾰족한 가시만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도치들의 매력은 통통한 엉덩이와 뒷다리에 있답니다. 오동통한 엉덩이에 비해서 다리가 정말 짧은데, 엉덩이를 쌜룩거리면서 상당히 빨리 잘 뛴답니다. 씰룩거리는 뒷모습이 진짜 완전 귀여워요 ㅎㅎ
고돌이 인증샷 ㅎㅎㅎ 한성깔 하는 도치인지라, 사진촬영에 심기가 몹시 불편해져 있어요. 표정이 살아있지 말입니다 ㅎㅎ
놔라 닝겐!!!! 이라고 말하는듯한, 심기불편 인증샷 2탄입니다.
같은 도치지만 인상이 퍽 다르게 생겼죠? 애기들 엄마인 고순이에요.
억지로 사진을 찍히느라 심기가 불편하긴 하지만, 저렇게 소심하게 탈출을 시도할 뿐, 온순한 표정을 잃지 않아요.
뀨우~~??!! 라고 붙여줘야 할 것 같은 고순이 사진이에요 ~!! 개인적으로 엄청 좋아하는 사진이랍니다.
여기까지~ 사진정리중에 귀여워서 자랑해본 고슴도치들이었어요~!!! 데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