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무현을 잊지 못했다. 그리고 뼈아픈 자성으로 남았다.
노무현이 죽고 난 10년 지옥을 맛보았다. 그리고 정말 정치는 조직화 된 힘이라는 것을 알았다. 아무리 많은 무리가 있더라도 소수의 조직에게 비참하게 깨지고 조리돌림당하는 것을 느꼈다. 조중동에 조리돌림당하고 국회에서 조리돌림 당하고 그런 부조리한 현실을 영상 미디어를 통해서 그리고 자신의 노동현장에서 느꼈다. 비참하게 조리돌림 당하는 것을.
2. 정치는 지면 죽는 다는 것을 배웠다.
머리가 아닌 몸으로. 정치는 논리가 아니라 '힘'이라는 것. 힘으로 밀어부치면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사장되어버리는 것. 권력이 없으면 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해도 그냥 당해야 하는 것. 그것을 몸으로 체득했다. 그러니 다급해졌다. 내가 아니라도 누군가 하겠지. 라는 마인드에서 내가 아니면 안된다. 라는 마인드로 전환이 된거다. 실상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 안하려다가 노무현 지지자에 의해 소환되서 정치를 시작한 거 아닌가. 그럼 그양반이 대통령이 내려올때까지 as 해줘야지. 아닌가?
3. 목소리 = 힘 인것을 배웠다.
페북 트위터 등지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왜 그런가. 적극적으로 반박하기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 암살하겠다. 하는 사람 바로 신고가 들어간다. 문재인을 정당하게 비판하는 사람은 비판자로 옹호해주지만 정당하지 않는 이유로 문재인을 비난 하는 사람은 가만두지 않는다.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낸다. 아주 적극적으로 .
4. 정치가 내 삶속으로 들어왔다.
아주 간단하거다. 내가 세월호에 타고 있었다면? 내가 지하철 역 19세 젊은 노동자였다면? 내가 이대입시부정 (정유라 ) 때문에 떨어졌다면? 정치가 내 삶속으로 들어와서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삶이 정치의 한부분으로 연동되어 있고. 태어날때 부터 죽을때 까지 정치와 내 몸이 한구석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거다.
5. 내 운명이 정치에 의해 지배되고 있었다.
내가 아무리 잘해도 거대한 정치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내가 아무리 좋은 스펙을 갖춰도 나의 채용을 결정하는 건 기업 인사부 혹은 기득권자들이다. 힘있는 사람들이 힘 없는 사람을 뽑고 쓰고 이용하다가 버려진다는 것. 그게 우리나라 노동 현실이라는 거. 그러니 기득권자들 인사부 위에 있는 사람들을 지배하는 자들을 잘 뽑고 써야 내 팔자가 편하다는 거. 그걸 안거다.
결론
이 경향은 사라지지 않는다. 왜냐 사람들은 이제 알았다. 지면 끝이라는 것을. 지면 나 역시도 억울하게 죽어도 항의할데 한군데도 없고 누구도 그 억울한 호소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