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장기간의 우울증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중 입니다.
근데 우울증과 별개로 몇달전부터인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평상시 일상 생활을 하는 와중에
특별한 이유가 없음에도 앞으로 내 신변에 뭔가 크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불안함과 그로 인한 초조한 증세가 영 가시질 않고 지속되고 있어 미칠 지경 입니다.
증세가 심할 때는 전혀 덥지도 않은데 땀이 줄줄 나고, 더 심할 때는 가슴에 뭔가 눌린 것 마냥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한 예로는 사는 집 근처에 일반 도로와 언덕위의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어주는 커다란 다리가 세워져 있는데
그 밑에 육교 또는 횡단보도를 지나갈때면 왠지 저 다리가 내 위로 무너져 깔려 죽을지도 모른다는 큰 불안함과 긴장감이 엄습해오곤 합니다.
사실, 증세가 시작된 몇달전에 개인적으로 심히 좋지 않은 일을 겪었는데 그 이후부터 계속 이와 같은 증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뭐라고 얘기하는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정신과에서 이런 증상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지도 궁금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