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정치계를 떠날 때는
지키지 못 했다는 자책
미처 살피지 못 한 자신에 대한 실망
해라려주지 못 했다는 미안함
끝끝내 바꾸지 못 했다는 절망
참을 수 없는 원망
언론에 대한 분노
시민들에 대한 복잡함
어찌 할 바를 모를 슬픔
여기까지 오게한 정치판에 대한 환멸
등이 쭈욱 이어지다가 결국은 등진 것이겠지요.
그리고 지금은 정치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이유는 지키기 위함 이겠죠.
정부와 정치권 안이 아니라 외부에서 누군가 한 명은, 한 사람 만큼은 꼭 편을 들어주고 잘못된 거짓에 반론을 하고, 이렇게 말 했을 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절박함 같은 것 이겠죠. 그래서 나온 말이 "나는 어용지식인이 될 꺼다."이죠.
휴우...아니요...그냥 뭔가 술 마신 김에 쓰게 되네요.
아쉽지만 절실한 역할을 총대매고 하겠다고 하는 결의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