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전서 전 세계 랭킹 7위 베르다스코와 맞대결
한국 테니스의 유망주 정현(118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총상금 48만8천225 달러) 1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정현은 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대회 본선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파쿤도 아궤요(138위·아르헨티나)를 2-0(6-3 7-5)으로 물리쳤다.
그는 지난달 마이애미오픈 단식 본선 1회전 승리에 이어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개인 통산 2승째를 거뒀다. 또 투어 대회 단식 본선 16강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애미오픈은 규모가 큰 대회여서 단식 1회전 승리로 64강까지 오른 바 있다.
정현은 2회전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0위·스페인)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베르다스코는 파올로 로렌치(83위·이탈리아)와의 1회전 경기에서 1세트를 6-3으로 이기고 2세트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기권승을 거뒀다.
'미남 스타'로 유명한 베르다스코는 2009년 세계 랭킹 7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투어 대회에서 6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왼손잡이인 베르다스코는 2009년 호주오픈 4강까지 진출했고 2013년 윔블던에서는 8강까지 올랐던 세계 정상급 선수다.
1세트를 먼저 따낸 정현은 2세트 게임스코어 3-5로 뒤지다 내리 4게임을 따내 승부를 마무리했다.
정현은 이날 승리로 5월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 단식 본선 직행 가능성도 부풀렸다.
16강 진출로 랭킹 포인트 20점을 확보한 정현은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10위대 초반까지 오를 수 있게 됐다.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직행하는 순위는 대개 세계 랭킹 110위 안팎에서 정해진다.
16강 상대가 세계랭킹 7위 베르다스코라니 ㄷㄷㄷ 비록 지금은 세계랭킹 30위지만 한 때 7위까지 올랐갔던 선수니
진짜 정현 성장세가 무섭네요
드디어 테니스에도 인물이 나오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