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가 애가 닳다못해 결국 질러버린, "Never Alone(혼자가 아니야)" 라는 게임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게임은 Iñupiat, 즉 알라스카 이누이트족의 설화를 모티프로 만들어졌습니다. 그 지역 주민들과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첫 게임이라고도 하네요. 어느날부터 끝없이 몰아치기 시작한 눈보라에 궁금증을 가진 소녀와 하얀 북극여우가 서로를 도와 함께 난관을 헤쳐나가며 겪는 모험 일대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듯
'판타지를 가미한 다큐멘터리' 라는 장르는 없겠지만 있다면 그 분류에 넣고싶은 게임입니다. 소녀와 여유의 모험, 그리고 그들이 겪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아름다운 작품이죠. 플레이 중에 나오는 짧은 애니메이션이 그런 느낌을 더해주기도 합니다. 마치 내가 정말 모험을 하고 있는 것 같죠.
이 게임의 주인공들입니다. 플레이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죠. 싱글 플레이도 가능하긴 하지만, 싱글 플레이는 비추천드립니다. 게임 중에 나타나는 장애물들을 소녀와 여우, 이 두개의 캐릭터를 번갈아 사용하며 클리어해야 하는데 그게 쉬운 편이 아닙니다. 물론 제 실력이 좋지 않는 것도 있겠습니다만... 아무튼 친구분과 함께 즐기시기엔 정말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싱글보단 협동플레이가 더 많이 필요한 게임이니까요. 게다가 가면 갈수록 더 어려워집니다ㅠㅠ
컨트롤도 컨트롤이지만 정말이지 친구분과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봅니다. 커플이 거리를 점령하는 연말연시, 친구분과 방구석에서 즐기기 딱 좋은 게임이죠.
문화 보물
게임을 하다보면 작은 부엉이가 나타나는데 그걸 얻으면 이렇게 문화보물이라는 것이 하나씩 열리는 것이지요. 대충 1분~1분 30초 내외의 짧은 동영상들인데, 게임 도중에도 하나씩 감상 할 수 있으며 내용들이 꽤 흥미로운 편입니다. 이누이트족의 사람들이 말해주는 그들이 갖고 있는 자연관, 생활관, 그들의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죠. 다큐멘터리와는 또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문화 보물중의 '오로라' 편에는 이누이트족의 사람들은 오로라를 '어린 아이들의 영혼' 이라고 여겼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 영혼들은 공놀이를 좋아했기 때문에 사람을 보면 하늘에서 내려와 그 머리를 잘라서 공놀이를 했다고 하죠.그래서 오로라가 뜬 날에는 어린 아이들이 꼭 모자를 쓰고 다니도록 했다고 합니다. 안그럼 오로라가 머리를 잘라간다고요. 섬뜩하죠!
게임에 무슨 교육용 동영상이냐, 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이 영상들은 Never Alone이란 게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게임의 캐릭터들이 왜 그런 모습을 하고 있는지, 어째서 그런 행동을 해야 하는지 부가적인 설명을 해주기도 하죠. 때문에 게임의 즐거움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빠져들게 만드는 것이지요.
자 여기 까지가 제 추천글이었구요, 이제 사진 몇 개 구경하구 가세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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