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의 라이벌로 유명한 중국 수영스타 쑨양이 어제(3월 3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훈련하는 사진 몇 장을 팬들에게 전격 공개했습니다. 쑨양은 82일간의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3월15일 귀국해 현재 중국에서 주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단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인천 아시안게임 때와 비교하면 6개월 만에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체중이 10kg 가까이나 줄어 전체적으로 날씬해지면서 복근(식스팩)이 더 선명히 드러났고 햇볕에 많이 그을린 탓인지 구릿빛 피부로 바뀌었습니다. 중국인 전담코치인 장야둥이 지켜보는 가운데 몸을 풀고 있는 쑨양의 머리 위에는 "과학적인 훈련, 강도 높은 훈련, 치밀한 훈련을 통해 리우 올림픽 기적을 다시 창조하자"는 문구가 걸려 있습니다.
쑨양도 자신의 모습에 놀랐는지 트위터에 이런 소감을 표명했습니다.
"오전 훈련이 끝났습니다. 피곤하면서도 즐겁습니다. 이 사람이 저 맞나요? 원래 쑨양은 얼굴이 하얗기로 유명하지 않았습니까? 여러분들은 지금의 저를 좋아하시나요? 아니면 과거의 저를 좋아하시나요? 내년에 리우 올림픽이 열립니다. '런던에서 기적을 창조하면 리우에서 신화를 만들어낸다'는 표어를 볼 때마다 제 가슴에는 무한한 에너지가 샘솟습니다. 함께 힘냅시다. 마음속의 꿈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