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앞서 생각난게 저는 나름 유명하다 볼 수 있는 사이비 종교를 두번이나 간적이 있네요 ㅋㅋ
제 부모님은 제가 어린시절부터 독실한 크리스챤 이셨고 저도 그 영향을 받아 일요일마다 주일학교를 갔어요.
물론 안가고 타잔보고싶다고 땡깡 치긴했지만요.ㅋ 제가 기억하는 첫 교회는 지금은 하나님의 교회가 되버렸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부터 그 교회는 싹수가 보였어요. 어릴적부터 (교회인이 아이들한테)교회 간부 말 안들으면 사탄이니 어쩌니 마음에 병이들었니 어쩌니 믿기만하면 살인자든 무엇이든 구원받는다 하는 소릴 많이 들은 기억이 납니다.
그 교회에서 벗어난 결정적인 이유가 어느정도 나이가 있었던 친누나가 받은 모욕적인 언행과 후에 부모님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누님께 들었습니다.
누나는 교회 간부에게 청년회를 들어오지 않고 교회 생활에 전혀 참가하지 않는다고 너같은 사람은 사탄의 마음을 가진 배반자니 어쩌니 하는 개소릴 들었다고 합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려도 독실하신 부모님은 딱히 크게 여기시지 않고 니가 좀 더 잘해보는건 어떻겠냐 하시며 넘어 가셨다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자영업을 하셨습니다. 장사하시는게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 승승장구 하시고 나름 집안이 풍족하게 돌아 갈때 였어요.
(지금부턴 부모님에게 듣기만 한 이야기입니다.) 장사가 잘되는걸 시샘했는지 어떤지 교회에선 저희집이 돈이 많다는 헛소리가 돌기 시작했답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하는 일이 잘되면 하나님에게 돌리는게 맞지않냐며 헌금을 요구하고 아이들 간식거리 비용을 내라하며 여기저기서 돈달라했답니다.
부모님은 어느정도 맞는소리라 여기시고 헌금 까지는 어찌된지는 말씀 안해주셨지만 어린 저에게 아이들 나눠주라며 엄청 큰 과자박스를 몇개 준적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그 교회인들중에 간부는 아니지만 목소리좀 큰 양반이 저희 부모님 하시는 일이 탐났나봅니다. 막말로 그때는 진짜 잘벌었으니까요. 그래서 그양반이 자기가 이 일을 해보고 싶은데 어찌 도움을 줄 수 있냐고 물었고 저희 부모님은 흔쾌히 수락하십니다. 하시는일이 도소매점입니다. 물건 산처럼 떼어와서 조금씩 마진 붙여서 파는일 이요. 이게 힘들다면 힘들다고 할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딱히 어려울것도 없습니다. 저는 자세히는 알지못하지만 이 일이 거래처가 없으면 물건을 떼 와도 팔아먹을곳이 없으니 힘들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건 잘팔리는 물품을 빼돌리기까지 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이 이일을 10년 가까이 해왔는데 한달 쉬었다고 물건이 장부에 적힌것과 다른것하나 캐치 못하겠습니깤ㅋㅋㅋㅋ(이 부분은 전적으로 듣기만한것이 아닌 경험 한 부분입니다. 그 양반네 아들이랑 친구사이였고 후에 다른사람들한테 언플할때 지 입으로 물건을 돌려주네 어쩌네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했으니)
그 양반네 아들이랑 동갑이라 어렷을적 교회서 잘 놀았었는데 그놈도 싹수가 노란게 자기 부모가 불리하단걸 아는지 어떤지 자기 부모님은 잘못없다는 식으로 언플하고 다니고 부모새끼는 걍 입 싹 닦고 마려고하고... 아버지는 이 양반에게 큰소리치며 물건을 내놓으라 하셨지만 교회내에서 좀 더 입지가 있는 양반이라 더럽다 하시며 종교인이 아니라 사기꾼 소굴이라며 이 교회를 그만 두시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님의 교회라고 간판이 올라오더군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