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네요. 네, 끝이 났어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끝을 맞이해서 기분이 참… 착잡하군요.
여러분들도 그렇다시피 포니는 저와 여러분의 삶의 한 부분을 찾이하고 있죠. 그게 갑자기 펑 하고 사라졌을거라 생각하니… 마치 황량한 도시 유적에 저 혼자 덩그러니 남은 듯한 기분이 드는군요.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그럼 난 뭘 하지?'라는 고민에 말이죠. 다친 어깨를 치료하는 데 집중할 수도 있고, 새로 알게 된 게임 '하스스톤'의 재미에 빠질 수도 있고, '닥터 후'를 다시 정주행할 수도 있겠죠. 그 외에도 할 수 있는 건 생각 외로 많더라고요.
하지만 가장 시급한 건 바로 공부를 하는 거겠죠. 수능 공부 말이에요. 제 닉네임이 말해주듯 저는 지금 고3 수험생이에요. 수능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아무래도 저도 공부를 하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당분간 잠수를 탈까 합니다.
그래도 혹시 무슨 소식 같은 게 있다 싶으면 잠깐 돌아와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잠깐 끄적인 낙서같은 것도 올릴 수도 있고.
새 시즌이 내년 봄에 돌아오듯이 저도 수능이 끝나면 돌아오겠습니다. 그 때까지 모두들 잠시만 꾿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