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측에서 항상 주장한건,
손연재를 "리듬체조계의 김연아"라고 얘기하는 거였어요.
손연재는 발전 가능성이 대단한 선수라고 했고
손연재는 자랑스러운 대한의 선수라고 했고
손연재가 리듬체조 역사를 새로 썼다고 했고
손연재의 런던올림픽 5등은 금메달보다 빛나는 5등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손연재를 응원하고
손연재측에서 주장한 요 윗 얘기들을 긍정하면서 얘기하면
손연재 반대편 쪽이 아니라
손연재 편드는 쪽에서 더 화를 내니, 이게 웬 일인가요?
누구 좀 가르쳐주세요.
"맞아. 손연재는 발전 가능성이 대단해. 암."
"맞아. 손연재의 5등은 금메달보다 빛나는 5등이지. 암."
"맞아. 손연재는 자랑스러운 대한의 국가대표야! 암, 그렇고 말고!"
뭐 이런 얘기를 하면,
손연재 반대편에서는 얘기 듣기를 재미있어 하던데
손연재 옹호하는 쪽에서는 항상 더 욕하고 화내고 펄펄 뛰더라고요????
왜 그런걸까요?
그리고....
오늘 손연재가 출전하는 리스본 월드컵이 열린다는 것도
손연재 팬들은 전혀 관심이 없고
손연재 반대편이 도리어 더욱 관심을 갖고 얘기하니,
이것도 이상해요. 왜 그런거에요?
저도 손연재가 썩 긍정적으로 보이지는 않아요.
그런데, 중요한건 그게 아니에요.
손연재 팬이나 기타 손연재를 편드는 쪽에서,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를
<그 선수 측에서 평소 주장하던 내용 그대로> 인정해주면,
좋아하긴 커녕 도리어 열받아하고 부들부들하더라는건
참 알수 없는 일이네요. 이유가 뭐에요?
그 이유 좀 알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