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성기호 기자] 물밑에서 논의되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연대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양 당은 새 지도부가 구성되는대로 적극적인 연대나 합당 등을 놓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12일 오후 국회 정론관을 찾아 양 당의 연대·통합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주승용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방을 찾아 20여 분간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쪽이 다 확답을 하진 못했지만 어떤 취지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고 구성원 중 몇 명이나 공감하는지 물어봤다"면서 "(주승용 원내대표가) '야당이 한 60석은 돼야 국회 결정에 어느 정도 지분을 갖는 만큼 서로 연대하든지 통합할 필요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상당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연대·통합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주승용 원내대표가 제안한 통합방안이) 완전히 사견은 아니라고 이야기했고, 또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