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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트럭 이해하기 2-1편!!!
게시물ID : car_933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빠의꿈
추천 : 6
조회수 : 128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3/25 23:59:51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대형차량의 고속도로 및 일반도로 운행 관련 내용입니다.


1. 고속도로

 고속도로에서의 대형 차량(4.5톤 이상)은 운행이 가능한 차선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편도2차선인 중부고속부터 시작해서 편도5차선까지 늘어나는 일부 구간의 영동고속도로까지 많은 고속도로가 있지만 대형차량은 하나만 알아두면 되겠습니다.

 "2차선이든 5차선이든 대형차량+특수차량의 자리는 특이한 경우(공사, 사고, 추월등)를 제외하고는 오른쪽 끝차선이다."

 말 그대로 2차선 고속도로라면 2차선, 5차선이면 5차선이 대형차의 자리라는 소리입니다. 간혹 지나다니다 보시면 보이실 겁니다. 지정차로 위반 단속 등등의 문구를... 

 편도 4차선 기준으로 주행방향 가장 왼쪽 1차선은 추월차선입니다. 평소에 달리지 말라는 뜻이죠. 2차선에서 추월 할때만 쓰라는 뜻입니다. 2차선은 소형차량 주행 차선입니다. 3차선은 소형 화물(1톤~3.5톤), 버스 주행 차선입니다. 그리고 가장 오른쪽인 4차선이 대형차량 및 특수차량의 주행 차선입니다. 

제가 전에 대형차 관련 일을 하지 않을때만 해도 "왜 큰차들이 위험하게 줄지어 다니지? 합류도로에서 위험하게 큰차들만 다니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네...법이 그렇더군요. 법적으로 우측 끝차로 중심으로 다니게 만들다 보니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합류차량들은 늘 대형차들의 위험에 노출이 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대형차들은 합류지점에서 올라오는 차들에 대해 매우 높은 사고 위험도를 지니게 됩니다. 대형차들 사이로 능숙하게 타이밍 맞추어 속도를 높히거나 낮춰서 빠져나가는 분들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우물쭈물하다가 진입도 못하고 브레이크를 밟아 진입직전에 서버리거나 아니면 옆에 대형차가 있던 없던 무작정 들이대는 분들...

 마치 "지가 멈추겠지?"하면서 그냥 밀고 들어오는 분들...이런분들이 가장 위험합니다. 대형차량에 짐이 없다면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지만 짐(5톤이상)이 있다면 급가속, 급정지가 매우 힘이 듭니다. 절대로 승용차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차량마다 틀리긴 하겠지만 체감상 승용차보다 급가속 급제동이 50% 정도 밖에 안된다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물론 가속 해봤자 90키로가 한계지만 말입니다.

 운전하시는 분들마다 조금을 틀리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합류지점 근처에 가면 악셀에서 발을 때고 살짝 속도를 줄여둡니다. 우측 차선에서 올라오는 차들의 속도를 파악합니다. 거기에 맞춰서 속도를 더 줄여야할 상황이면 따라오는 뒷차를 위해 비상등 켜고 브레이크 살짝 한두번 밟아주고 속도를 내야할 상황이면 악셀을 살짝 더 밟아서 가속을 시켜 줍니다. 

 "아 그걸 누가 몰라? 다 그렇게 하는거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맨 처음 본인이 운전대를 잡았을때를 생각해 보세요. 그런거 따질 겨룰도 없고 아무 생각도 안나고 앞만 보고 달렸을 때를...저도 운전 경력 15년 무사고였지만 대형차를 운행하면서부터는 늘 이런 부분에 가면 긴장하게 되더군요. 초행길에는 특히나 더...

 여기서 조금 지리에 익숙하신분들은 미리 차선을 변경해 둡니다. 합류지점에 가기 전에 한 차선 왼쪽으로 갔다가 다시 천천히 자신의 차선으로 돌아오는 거죠. 하지만 늘 같은 길을 다니지 않는 분들의 경우는 이렇게 미리 파악하고 다니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최선의 방법은 조심 또 조심 하는거죠.
 오전에 상일IC부터 올라가면서 판교분기점 거쳐서 동서울 톨게이트까지 가는 길을 보면...하아...환장합니다....

 정말 거짓말 않하고 도로 설계한 분 멱살 잡고 몇번이고 흔들어 주고 명치 막 때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물론 그분들이라고 그렇게 하고 싶어서 한건 아니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도 그냥 지나가면 안되고 대형차들은 거의 무조건 가장 우측 차선에 붙어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부근에 가다 보시면 "화물차는 우측으로" 라는 경고판을 무조건 보게 되실겁니다. 과적 단속을 위한 일명"빨래판"이 장착된 톨게이트가 가장 우측에 있기 때문이죠.

 이게 그냥 우측에 붙어서 운행하다가 그냥 나가도 우측이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진행 거리도 짧으면서 톨게이트가 X자로 크로스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쉬운예로 중부고속도로 진천 톨게이트가 그런 케이스 입니다. 톨게이트 입구는 2갈래인데 중간에 1차선으로 변경되었다가 동서울 방면과 대전 방면으로 크로스가 됩니다. 이런 부분 또한 사고 위험율이 높아지는 부분이죠.

 여기서 일반 승용차 오너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은 대형차들이 톨게이트에서 나와 크로스 할대는 "저런 X친 X끼!!!" 라고만 하지 마시고 약간만..조금만 이해해 달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톨게이트 통과할때 속도가 떨어졌다가 다시 속도를 내기까지 화물을 적재한 화물 차량들은 시간이 조금 필요합니다. 요런 부분만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또 일주일만에 들어와 가족들과 저녁을 먹고 늦게 쓸려다 보니 많이 피곤하네요...

 내용이 더 있지만 오늘은 여기서... 끝내고 2-2에서 간략(?)하게 못다한 고속도로와 일반도로 운행 관련 내용을 적어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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