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보배·윤옥희·임동현 이어 올해도 이변
대한양궁협회는 남녀 16명씩을 불러 강원 동해시 공설운동장에서 진행 중인 2015년 선발전에서 상위 12명씩을 1차로 뽑았다고 19일 밝혔다.
탈락자들 가운데는 세계양궁연맹(WA) 여자부 랭킹 2위를 달리는 정다소미(현대백화점)가 포함됐다.
그는 여자부 출전자 16명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해 김유미(LH), 김채윤(한국체대), 전훈영(경희대)과 함께 고배를 들었다.
정다소미는 현재 한국 여자 선수들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궁사다.
그는 작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세계적 기량을 재입증하며 개인,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올랐다.
양궁 선발전에서는 작년에도 여자부 세계랭킹 1, 2위인 윤옥희(예천군청),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탈락하는 이변이 불거졌다.
태릉선수촌 지킴이로 불리는 '양궁 황제' 임동현(청주시청)도 작년에 고배를 마시고 올해 태극마크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선발전에서는 최미선(광주여대)이 여자부 선두를 달렸고 기보배(광주광역시청), 전성은(LH)이 그 뒤를 이었다.
윤옥희는 12위를 기록해 태극마크 회복을 향해 도전할 기회를 이어갔다.
이날 남자부에서는 탈락자 가운데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김법민(대전체육회)이 포함됐다.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 김우진(청주시청)은 선두를 질주했다.
초고교급 궁사 이우석(인천체고), 베테랑 명궁 임동현(청주시청),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챔피언 이승윤(코오롱)이 뒤를 추격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 챔피언 오진혁(현대제철)은 7위로 1차 컷오프를 통과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은 오는 23일까지 계속되며 남녀 생존자 각각 12명 가운데 8명이 태극마크를 획득한다.
대한양궁협회는 국가대표들을 상대로 다음 달 두 차례 평가전을 열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남녀 대표 3명씩을 따로 뽑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