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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 이탈시 스트라이크 선언 대신 벌금 20만원
게시물ID : sports_933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영용계승
추천 : 0
조회수 : 43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3/16 23:37:40
앞으로 프로야구에서 타자가 타석에서 벗어나면 스트라이크를 선언 받는 대신 벌금 20만원을 물게 됐다.

KBO는 16일 서울시 강남구 야구회관 KBO 회의실에서 프로야구 경기시간 단축을 위한 경기촉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시범경기에서 논란이 된 '타석 이탈시 스트라이크 선언' 규정을 스트라이크 대신 벌금 20만원을 내게 하는 것으로 바꾸기로 했다.

새 규정은 당장 17일 열릴 시범경기부터 적용한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시즌 개막과 함께 변경된 규정을 적용하되 선수들의 연봉 수준을 고려해 벌금은 5만원으로 정했다.

KBO는 이렇게 해서 모인 벌금은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쓰기로 했다.

KBO는 지난 시즌 경기 평균 소요시간이 역대 최장인 3시간 27분을 기록하자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타자는 타석에 들어선 순간부터 최소 한발은 타석 안에 두어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투구없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한다'는 등 5가지 '스피드업 규정'을 만들어 올해 시범경기에서 적용해 왔다.

실제 KBO 집계 결과 올해 시범경기 34경기를 치른 15일까지 경기당 평균 소요 시간은 2시간 46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시간보다 14분 단축된 효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없던 규정 탓에 무심코 타석에서 벗어났다가 삼진을 당하는 타자가 시범경기 초반 속출하자 규정 보완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다. 자칫 승부처에서 경기 흐름이 완전히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가장 큰 이유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총 8차례 이 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나왔으며 이 가운데 세 차례가 삼진으로 이어졌다.

KBO는 결국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스트라이크 선언 대신 벌금을 택했다.

타격행위를 한 후 중심을 잃었을 때, 몸쪽 공을 피하기 위해 타석을 이탈할 때, 양팀 벤치에서 타임을 요청할 때, 폭투나 패스트볼이 일어났을 때 등은 종전대로 예외를 두기로 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도 올 시즌부터 타자가 타석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규정했으나 위반시 스트라이크 추가가 아닌 벌금 500달러(약 57만원)를 부과하고 이를 모아 자선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다만 미국프로야구 선수노조가 자체 집계한 지난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연봉은 381만8천923달러(약 43억원)로, 같은해 우리나라 프로야구 선수의 평균연봉(1억638만원)보다 약 40배나 많은 점을 고려하면 벌금 액수가 많다는 지적은 나올 수 있다.

KBO는 이와 함께 공수교대 시간 2분이 지나도 첫 타자가 타석에 들어오지 않을 경우 역시 위반시마다 경고없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하기로 했다가 제재금 20만원을 부과하기로 변경했다.

또한 홈 팀 타자는 배경음악 시작 후 10초 이내에, 원정팀 타자는 장내 아나운서 소개 후 10초 이내에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는 규정 위반시에도 스트라이크 선언 대신 벌금 20만원을 물린다.

이닝 교대 후 첫 타자는 배경음악 제한시간(10초)과 관계없이 공수교대 시간(2분) 이내에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는 조항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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