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니스의 미래를 책임질 이덕희(마포고·현대자동차·KDB금융그룹 후원·ATP473위)가 일본 니시타마 퓨처스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13일 일본 니시타마 아시아 대학교 히노데 캠퍼스에서 열린 니시타마 퓨처스(총상금 일만 달러) 3회전에서 이덕희가 기쿠치 겐코(일본·822위)를 2-0(7-6<2>,6-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안착했다.
국내 선수 중 ATP랭킹 상위 3번째를 기록하고 있는 이덕희는 8강전에서 정윤성을 이긴 기쿠치 겐코를 맞이해 서로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6-6 타이브레이크에서 7-2로 승리하며 첫 세트를 챙겼다.
두 번째 세트에서 이덕희는 발이 무뎌진 상대를 좌우 대각선 깊은 샷과 착실한 디펜스로 밀어붙여 한 게임도 허락 하지 않고 연속 6게임을 따내 6-0으로 이기고 4강에 올랐다.
이덕희의 다음상대는 오니시 켄(일본)을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한 시드2번 키비 유야(일본·367위)로 정해졌다.
한편 이덕희는 지난 2월 스리랑카 F3 퓨처스 콜롬보 대회(총상금 일만 달러) 단식 4강 진출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4강에 진출해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