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짤, 사진이 많기에 PC로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팀의 에이스 런닝백들이 수비들을 재치고 질주하는모습은 언제봐도 참 시원합니다.
하지만 수비수들이 바보도 아니고 왜 런닝백을 못막을까요?
위 짤방에서 28번 런닝백이 방향전환을 몇번하는지는 혹시 세어보셨나요?
1~2초사이에 총 4번의 방향전환을 해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미식축구에서 런닝백이 어떻게 루트를 정하는지
과연 런닝백은 어떤 포지션인지에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런닝백이 얼마나 빠르게 달리는지 , 잘달리는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팀 라인들이 열어준 혹은 여는데 실패한 루트 중 2~3초내에서
자신이 잘 달릴수 있는 루트를 찾는게 핵심입니다.
때문에 어느 미식축구 팀이던
1. 라인맨들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루트를 열어주는지
2. 런닝백이 그 사이를 얼마나 잘 파고드는 능력이 있는지
에 따라 결과가 달리 나옵니다.
그래서 , 런닝백이 되기위해선 타고나야합니다. 남들보다 월등한 반응력이 필요하거든요.
그럼 왜 노력하는 천재들이라고 제목을 정했을까요?
다리가 꺽이는게 보이시나요? 이 선수는 단한번의 플레이로 전후방 십자인대가 다나갔습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참 쉽습니다. ' 그냥 런닝백한테 볼쥐어주고 달리면 되는거아냐?'
그까이꺼 10yard 열걸음 달리면 새로운 공격기횐데 금방아님?
런닝백들은 단 한번에 플레이에 수비수 4~5명씩과 부딪힙니다.
머리, 어깨, 옆구리, 하체로 100kg 가까이 되는 거구들과 부딪히며 전진해야합니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수명도 짧을뿐 아니라 대부분의 스타 런닝백들은 이미 다쳐있습니다.
또한 만화에서나 나오는 수비수들을 제치고 시원하게 달리는 장면은
경기당 한번? 없는게 부지기수입니다.
1yard 를 더 가져가기위해 상대를 으깨고 부숴야하는 포지션이 바로 런닝백입니다.
머리로 박고
어깨로 제끼고
손으로도 밀어버려야하는
그래서인지 신기하게도 NFL 런닝백 대부분 성격이 과묵하고 진지합니다.
단 한명으로 상대팀 수비수들을 유린하기란 쉽지않죠.
그만큼 런닝백들은 경기 내내 수많은 실패를 견뎌야합니다.
그렇게 견뎌내어 성공한 단 한번의 런닝이 분위길 바꾸고
상대 수비수들을 위축시키어 경기의 승패를 바꾸기 때문입니다.
아 그리고 위 짤방중 전후방 십자인대가 다 끊어졌던 선수 Adrian Peterson(28)은
1년동안의 재활끝에 복귀하여 시즌 1위런닝백, AP MVP 상을 휩쓸게 됩니다.
폼을 일시적이나 클라스는 영원하다 라는 축구 명언이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ㅋ
마지막으로 이번시즌 런닝백 MVP를 받은 Demarco Murray의 영상을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