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진짜 오랜만에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거 같습니다.. 기억으론 시크릿가든 이후로 처음 이였던것 같군요.
드라마를 볼 시간도 여유도 안되서 잘 안보게 되는데.. 40대의 직장인으로..미생은 보게 되더라구요..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좋았습니다.. 원작을 먼저 본터라 드라마를 볼까 말까 망설이기도 했지만..
근대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더군요.. 19화에서 오차장이 집에 술먹고 들어와서 와이프한테 회사 그만둔다고 하는 장면에서....(오차장이 그런식으로 끝나는것도 좀 맘에 안들었지만..)
제가 이 장면을 원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장면중 하나였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회사를 그만 두고 싶을때 제일 걸리는게 가족이죠...
원작에서 오차장이 와이프한테 회사 그만둬도 될까? 했을때 와이프의 반응을 보고 정말... 안심(?)..든든함(?) 같은것이 생기고 마음이 좀 따뜻해졌다랄까?..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앞에는 적군으로 가득한데.. 내 뒤에..든든한 아군이 있는 느낌..
근대 드라마에서는 비슷한 내용이였지만..좀 느낌이 다르더군요... 원작과 같을순 없겠지만... 그래도 원작같은 느낌이 있었다면..하는 아쉬움이 있엇습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틀리니까....
그래도 미생 덕분에 주말이 기다려지는 몇달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