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캐롤북을 읽어주고 들려주다 '울면 안돼'를 들려주면서 혼자만의 생각에 잠시 빠졌다.
아기들은 울음으로 자신의 의사표현을 한다.
남자나 여자나 아이나 어른이나 울고 싶을 때는 울어야 한다.
눈물을 참으면 병이 된다.
울고 싶어도 눈물이 안 나올 때는 가슴에 맺힌 게 너무 많아, 한이 되어버려 눈물도 안 나올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더군다나 어떤 감정이든 쌓아두기보다 건강하게 배출해야 하는 게 맞다.
무엇보다 안 좋은 감정, 분노, 화, 슬픔, 억압, 우울 등의 감정은 더더욱 풀어야 한다.
그럼에도 울지 말라고 한다.
울면 선물을 안 준다며 반 협박이다.
게다가 우는지 웃는지 항상 감시를 하고 있다.
산타는 판옵티콘의 창시자인가?
물질을 통해 감정을 통제하는 산타가 무서워졌고, 산타가 선물 안 줘도 되니 아기에게 울고 싶을 때, 울음으로 의사를 표현하고 싶을 때는 마음껏하라고 했다. 산타가 선물을 안 줘도 줄 사람이 있으니까.
산타는 더 이상 사람들의 감정과 눈물을 흘리고 싶고 울고 싶은 자유의지를 통제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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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아기에게 책을 읽어주다 혼자 생각에 빠졌던 엄마였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