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2~3주전에 썼던 글입니다. 반대를 좀 많이 먹었죠.
제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의견이 우세하더라고요.
그래서 시간이 날때에 한번 좋게좋게 말해보고자 했습니다.
아무튼간에 오늘에서야 그 집에 다시 치킨을 시켰습니다.
그집은 사장님이 직접 배달하기 때문에 사장님과 재회했습니다,
제가 먼저 말했습니다.
전에 했던 말에 조금은 상처를 받았다. 그러니 앞으로는 그런 내용의 말은 안해주셨으면 좋겠다고요.
덧붙어서 너그럽게 이해부탁드려달라고도 했습니다. 화같은건 안냈고 웃으면서 말했지요.
그랬더니 사장분이 알겠다면서 다음부터는 그렇지 않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어찌되었든간에 좋게좋게 마무리되는 듯 싶었습니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네요.
치킨값이라고 제가 현금 2만원을 드렸는데
사장분이 자기가 급하게 올라오느라 잔돈을 밑에 두고 왔다고 잠시만 기달려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알겠다고 했고 사장분은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어떡게 되신줄 아십니까??
사장분 밑으로 내려가신뒤에 안오셨습니다.
첨에 한 10분정도 기다렸는데도 안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베란다에서 보니 배달 오토바이가 집주위에 전혀 없더군요
혹시나 급해서 돈을 뽑으러 가셨거나 잔돈 바꿀려고 근처 편의점에 가셨나하고
밖에 나가서 샅샅이 뒤져봤지만 없었습니다
그래서 후대폰으로 치킨집에 전화했었습니다.
전화는 받더군요. '네, 00치킨입니다.'
근데 제가 거스름돈 왜 안주냐고 한 마디 했더니
바로 끄네요? 와...
빡쳐서 대충 차려입고 치킨집까지 걸어서 갔습니다.
오자마자 테이블에 앉아서 거스름돈 안주면 당장 신고해버리겠겠다고 했습니다.
그제서야 천원짜리 지폐 몇장을 대충 주네요.
하지만 돈을 놔두고 나서는 다시 자기할일 하면서 사람 무시하더라고요.
더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아효...
결국엔 열받는건 나겠구나 해서 그냥 돈받는걸로 만족하고 집에 왔네요
치킨은 깜빡해서 벌써 식어버린 바람에 전자레인지로 돌린 후에 지금 글쓰면서 먹고 있습니다만
돈만 버린 느낌이 강해서 먹어도 먹는게 아닌것 같네요.
아무튼 이번에는 진짜로 단골.. 아니 몰상식한 그쪽 집과 완전히 안녕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