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과 말다툼이 있었는데 그 동안 제가 쌓인게 많았는지 신랑이 나가고나서 통곡을 했네요
한참뒤집느라 찡얼거리며 이리 굴렀다가 저리 구르면서 제 울음소리를 듣자 차츰 잠잠한더니
제 옆으로 굴러오더니 제 허벅지를 쓰담쓰담하면서 가만히 쳐다보더라구요 ..
정말 아기 낳으면 사랑듬뿍줘야지 좋은것만 보여주고 들려줘야지 했는데 막상
아기 키우다보니 그게 잘 안되는것같아 속상하더라구요
거기다 엄마가 우는모습이라니 .... 아기한테 더 미안해서 눈물이 더 나더라구요
끝까지 제 눈물이 잦아들때까지 툭툭치기도하고 쓰담쓰담 하기도하고 ..ㅎ
그 모습이 고마워서 웃게 되더라구요 ㅎ
세상에 나온지 6개월도 되지않았는데 신기하더라구요
좀 떨어져 자고있어도 굴러와서 옆에 붙어 잘때가 많은데 오히려 제가 힐링이 되네요
아들에게 잘웃는엄마 친구같은 엄마가 되어주고싶네요 더욱 안아주고 사랑해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