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몸도 뻐근해서
혼자 공이나 차러 나갔다가
동네 꼬마들 하고 같이 축구를 했는데
그 꼬마애들은 아직도 내가
국대급 축구 선수인줄 알고있음ㅋㅋㅋㅋㅋㅋ
애들이라 그런지 역시 순진함
요즘 초딩들 영악하다 뭐다해도 초딩은 초딩임
휴대폰에 아무번호나 써서
[박지성]이니 [차두리] [히딩크]이렇게 쓴다음에
"나 진짜 국가대표 였다" 라면서 휴대폰 보여주니까
그때부터 철썩같이 믿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훗날 이 아이들이 중고딩쯤 되면 친구들한테 이야기 하겠지
우리동네에 전직 국가대표 축구 선수 살았다고
기억은 미화되기 마련이니 걔들기억에선
나도 슈퍼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