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에서 보면 오차장과 장그래가 떠난 이후 천과장과 김대리는 갈등합니다.
새로 사람들이 들어왔고, 이전에 하던 일 그대로 하는데, 오차장과 장그래와 함께 했을때 느껴졌던 그 생기가 느껴지지 않으니까요.
원작에서 김대리는 명확한 묘사는 없지만 오차장과 장그래와 같은 회사로 옮길꺼라는게 암시됩니다.
하지만 천과장은 회사에 남습니다.
원작에서는 나레이션도 있구요.
그리고 천과장은 물론이고 주변이 회색으로 물듭니다. 그러면서 그는 스스로를 무채색의 사람으로 명명하죠. 천과장은 물론 오차장과 장그래와 김대리와 함께 했던 일에서 즐거움은 느꼈지만 그는 아버지이고 가장이며 한 가족을 책임집니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를 죽이고 그저 인내하며 핵심은 회사에 남는 것이라고 본인을 달래면서 회사에 남죠.
그 모습을 보면서 정말 한국의 아버지이면서 직장인인 사람들의 모습을 한번에 보여준다고 생각했는데,
원작에서도 살려주었으면 좋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