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까 여러분들이 끝에가서 망쳐놨다고 이야기들 하시더라구요..
사실 전 본방보면서 미생 1화부터 본방사수 한 이후 처음 울었거든요.;;;
제 상황이랑 엇비슷하달까...... 물론 전 오차장님만큼 연차가 많지도, 저렇게 큰일때문에 그만두게 된것도 아니지만,
사실 지금 자의가 아닌 타의로, 첫직장이자 8년여간 다녔던 직장 그만두어야 하는 비슷한 상황이에요.
제 주변에도, 실제로 타의로 그만두신분들도있었고,
못나가겠다고 빈책상앞에서 버티시던 분들도 있었고,
저렇게 다른 회사분들이 모두 원망하지만 차마 가족들때문에 그만두지못하고 버티다가 버티다가 결국 나가신분들도있었어요.
그런분들과, 제 상황이 거울처럼 비춰져서인지
전 너무 슬프더라구요.
오차장 아내분이 '냉장고.. 컴퓨터2대....'그만두기 전에 할인받아서 사야할 목록 적는 모습까지......ㅠ.ㅠㅠ.ㅠ
아....... 가족이 있으시지만 그만두셨던 분도 그랬거든요....
미생이 인기도 많고 수작이라고하는데 전 그런것 까진 잘모르겠고..
미생원작도 잘 모르고..
드라마의 드자도 잘몰라요. 그래서 아직도, 어제분 방송분도 전 좋았는지 모르겠어요.
전 그냥 이렇게 작은 한장면,한장면이 저를 관통하고, 제 직장동료들을 관통하는것 같아서 계속 좋은것같아요.
그냥, 본방기다리면서 어제자 재방하길래 생각나서 그냥 끄적여봤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