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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가 문제가 있는걸까요? 심각하게 고민입니다
게시물ID : baby_93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른물고기
추천 : 4
조회수 : 2232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08/02 01:59:51
우리아이가 문제가 있는지 아니면... 그 나이 또래 아이는 다 그런지 고민 적어봅니다. 



우리 첫째 아이가 23개월 차로 다음달이면 두돌 됩니다. 9월생이에요...



이제 막 말 배우기 시작 하는 저에게는 세상에서 제일 이쁜 아들이에요~



퇴근하고 오면 '아빠 아빠!' 하며~ 달려와서 '아나 아나~' 하면서 안아 달라고 해요~



그런데 몇가지 맘에 걸리는게 있는데....



1. 지나치게 활발하고 몸을 계속 움직이려 한다....

2. 잠을 쉽게 자지 못하고 잠을 자려 하지 않는다.

3. 밥을 잘 안먹고 편식이 심합니다.

4. 구토를 자주 합니다.



입니다.



1. 지나치게 활발하고 잠시도 가만있질 않습니다.



아직 기저귀를 착용하는데... 계속 발구르고 몸뒤집고 난리라 기저기 한번 갈아입히고 옷 갈아입히는게 전쟁입니다.

기저귀 갈아입히면 온몸이 땀 범벅이 될정도에요.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집중력도 없고 1초라도 정지되어있는걸 못봤습니다. 

잠시라도 한눈팔면 음식 뒤집고 종이 찟고 사고란 사고는 다 저지르고 다닙니다.

비글 그 이상입니다. 얌전했으면 좋으련만.... 그래도 활발한 아이구나 하고 넘어갈순 있는데....

와이프 아는동생이 와서 너무 산만하고 집중력도 없고 ADHD 의심된다고... 너무 심하다고 해서... 문제 있나? 하고 생각해보게 됐네요...



2. 잠이 들지 못하고 잠을 안자려해요...



어찌보면 1번문제 활발한것에 대한 연장인데요...

1초라도 가만있질 못하니 잠들시간인데도 계속 움직입니다.

눈이 풀리고 몸 중심도 못잡을정도로 피곤한게 보이는데 눕혀 놓으면 데굴데굴 구르다가 일어나서 왔다갔다 하고 잠시누워있다

다시 일어나고 졸리니까 울고... 안아서 재우려 하면 발버둥 치고 내려 달라하고 내려두면 다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지가 힘들면 누워서 발길질이라도 해서 잠들려고 하질 않아요.

요새는 그래도 1시간이나 1시간 반동안 돌아다니고 딩굴거리다가 잠드는데... 예전엔

9시부터 재우면 새벽 1시까지 돌아다니고 딩굴거리다가 겨우 잠들었어요..

자는 분위기 만들려고 일부러 재울땐 방 거실 불 다 끄고 같이 눕거든요... 아기 재우고 할일이 있는데... 못할때가 많아요.

지는 지 나름대로 피곤하니 계속 보채고 울면서도 딩굴거리고 돌아다닙니다. 



3. 편식이 엄청납니다.



밥을 먹이면 맨밥만 먹으려 합니다. 이제 곧 두돌인데도 반찬은 씹으려 하지도 않고 야채나 고기 먹이려고 볶음밥에 야채랑 고기랑 넣어주면

아예 먹질않고 된장국, 미역국에 밥 말아놓은거나 맨밥만 먹어요.. 계란으로 볶음밥 해주면 입에 넣었다가 뱉어 버립니다. 

밥에 김 섞어있으면 밥은 먹고 입에서 김만 뱉어요. 음식을 씹으려 하질 않아요. 

맨밥도 한숟가락 넣어주면 입에서 한참 물고 있다가 침이랑 삼켜요. 1숟가락에 1분은 넘게 걸리나봐요.

아침밥 시간 2~3시간... 아침밥 다 먹으면 점심시간 됩니다. 간식도 특정 두유만 먹어요. 삼X두유 A 만 먹고... 남XGT 정X품베지밀, 이딴건 주면

한번 빨아먹고 던집니다. 같은 삼X두유라도 B 주면 던집니다. 1번 문제 효과로 안먹고 던지고 밟고 방을 난장판 만들죠. 

밥을 제대로 안먹으니 두유라도 먹이려고 두유주면 밥을 또 안먹어요... 편식이 제일 속상해요.

씹는거 자체를 싫어해서 씹는 연습 시키려고 치발기도 주고 마른오징어도 주고 했는데 그런건 잘 씹어요.

치발기, 칫솔, 빨대 같은건 잘 씹어 못쓰게 만들어요. 심지어 플라스틱 숟가락도 잘 씹어 망가트려요. 음식만 안씹어요.



4. 구토를 자주 합니다.

조금이라도 과식하면... 토해버립니다. 기분 안좋아도 토하구요...혼내도 토합니다. 차타고 가다가도 토하구요....

아침밥을 2~3시간동안 먹이고 점심시간이 다 되가면... 점심은 못먹이고 두유주고.. 두유잘먹다 갑자기 분수처럼 토해버리고 웁니다...

자기 양에 조금이라도 더 먹으면 토해버립니다. 그런데 그것도 많지도 안하요... 공기밥 1/4공기 두유 하나 이상이면 토해요....

식당 같은데 같이가서 식당 밥 먹다가.... 제일 많이 토합니다.

집에선 어느정도 먹는양이 감잡혀서 어찌어찌 컨트롤 되는데... 식당 가면 잘 모르잖아요... 밥 먹이다 보면 어지 없이 토합니다.

정말 난감해 죽겠습니다. 식당 3번가면 1번꼴로 구토해버리내요... 

그래서 외출갈땐 여벌 옷 2~3벌 이상 가지고 다닙니다. 워낙 활발하기도 해서 이리저리 옷 더렵혀지고... 구토할까봐요...

워낙 산만하고 버릇없이 굴면 훈육차원에서 혼냅니다.

할머니 한테 버릇없게 하면 양 팔잡고 훈육합니다. 그럼 못쓴다고... 

워낙 산만하고 활발해서 못 움직이게 잡으면.... 울어버리는데.. 울때 빨리 안달래주면... 토해버립니다.

밥 안먹고 천방지축 난리쳐도 혼내면 울고... 울다가 토해버리니까....

진짜 토하면 치우는거 짜증도 나고 힘들거든요... 사랑스런 아이라도.... 제가 비위가 좀 약해서.... ㅡㅡ;;

그래서 토할까봐 혼내지도 못해요....

차타고 조금 험한길 가도 토해요... 진짜 거북 운전해야 해요...

카시트가 분리하기 힘든데... 분리 할때마다 꼭 손다치고 그러는데... 토해서 카시트 분리만 몇번을 했습니다. 빨려구요...





원래 이맘때 남자 아이라면 이정도는 하는지... 아니면 정말 문제가 있는건지... 고민입니다.



진짜 힘든건 나쁜건 고쳐야 되는데... 고치려고 훈육하려면 울고... 울음이 안그치면 토하니까... 달래주고.. 그러니 훈육이 안되고..

일하고 와서 피곤해서 자려고 하면 계속 발로 차고 아이가 잠을 안자고 나까지 못자게 하니까 화내면... 복수라도 하듯 이불에 토하고..

일어나면 밥 먹이는데 하루종일 밥 먹이다 시간 다 보내고... 밥 한수저 먹고 돌아다니다가 앉아서 먹어라~ 라고 훈육 하려고 그러면

토해버리고 울고... 하아~ 정말 힘듭니다.



와이프는 태어난지 100일 정도된 둘째 때문에 퇴근하고 오면 첫째는 내 담당인데.... 2년정도 이러다 보니 대략 정신이 멍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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