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너목들 수하요ㅠㅠ
이종석이 닥터이방인, 피노키오에서 훨씬 향상된 연기력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그래도 이종석이라는 배우의 매력을 가장 극대화시킨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수하 특유의 아련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는 이종석 외에 표현해낼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보통 초능력이 있는 남주는 먼치킨처럼 묘사되는 경우가 많은데, 수하에게 있어 마음을 읽는 능력은 도움을 주는 경우보다는 상처를 입히는 경우가 더 많았다는 것도 매력적으로 느껴져요.
또 물리적으로는 늘 여주인 짱변을 지켜주는 모습을 보여주지만...사회적으로는 아직 어린 나이이기에 변호사인 짱변에게 도움을 받는 모습이 그려지면서..남자 주인공으로서는 희귀하게 보호'받는' 역할이 두드러진 캐릭터였다고 생각해요. 상황에 따른 강제적인 수동성이 오히려 수하의 매력을 증폭시켰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