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19 삼일공고)이 2월 9일 발표된 ATP 세계랭킹에서 129위에 오르며 자신의 최고 랭킹을 경신했다. 정현은 지난주 버니 인터내셔널 챌린저에서 우승하며 랭킹 포인트 80점을 추가하면서 전 주 보다 자신의 랭킹을 22계단 끌어올렸다. 정현은 올해 4개 대회에 출전하여 1회전 탈락으로 랭킹 포인트를 확복하지 못한 해피밸리 챌린저 외에 나머지 3개 대회(호주오픈 예선, 홍콩 챌린저, 버니 챌린저)에서만 125점을 쓸어담았다.
이제 정현에게 남은 과제는 그랜드슬램 본선 자동 출전이다. 남자단식의 경우 그랜드슬램 본선은 모두 128드로로 진행된다. 그중 8명의 와일드카드와 예선통과자 자리 16명을 제외하면 104명이 자동출전권을 얻는데 부상 등을 이유로 불참하는 경우를 생각하면 세계 110위 이내에 들면 자동 출전이 가능하다. 랭킹 포인트 500점의 니콜라스 마휘(프랑스)가 세계 109위이며, 정현은 현재 424점을 보유하고 있다.
그랜드슬램의 엔트리 데드라인은 대회 개최 6주 전으로 프랑스오픈의 경우 4월 13일자 랭킹 기준이다. 정현은 이번 주 호주 라운체스톤 챌린저(총상금 5만달러)에 5번 시드를 받고 출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