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동네 키즈카페만 가다 이번에 규모가 조금 큰 키즈카페에 갔습니다 근데 무개념 부모들도 너무 많네요 동네 키즈카페도 애 그냥 방치하는 부모들 많았지만 규모가 작고 식사테이블과 가까이 있으니 큰소리 나면 바로 볼 수 있어서 그렇게까지 눈쌀 찌푸려지진 않았어요 근데 오늘 간 곳은 식사하는 대랑 노는데가 분리 된데다가 엄청 넓었습니다 그리고 어린 애들이 놀기엔 약간 위험한 (보호자가 필요한) 전동식 기구도 많았구요 그런 공간에 애 방치하는 부모들 진짜 많더군요
제가 본 무개념부모들의 기준은 말을 못하는 애들 기준입니다 (좀 큰 애라고 혼자 놀게 냅두는건 어째 당연한듯 할 정도네요 ㅡㅡ 좀 컸다해봣자 4~5살이구만)
2. 미끄럼틀에 혼자 냅둡 어떤 애가 혼자 순서 안지키고 미끄럼틀 타고 내려갔다가 다시 역주행 다칠까봐 순서 지키자~ 하니까 열받았다고 우리 애 때림때린 애가 오히려 억울하다는듯 악지르니까 그제서야 아빠가 오는데 그전까지 스마트폰중이었음
3. 우리애가 갖고 노는거 무조건 망가트리는 애의 엄마.. 애 바로 옆에서 아줌마 둘이랑 수다중 우리애 짜증나서 울고 걔가성질 부려도 생깜 (마지막에 애 데려갈때까지 그아줌마가 엄만줄도 몰랐음..ㄷㄷ) 나만 그집 딸까지 달래가며 둘이 놀게하느라 쓸데없는 에너지 소비가 제곱
4. 좀 무거운 장난감인데 순서대로 만지는 거 좀 무겁다보니 어린애기들은 부모도움 필요함 엄마가 없으니 지가 용쓰다가 우리애 턱을 퍽 하고 침
5. 공쏘는 기계가 있는데 공은 바닥에 내려가서 주워야함 나는 우리 애한테 엄마 금방 갔다올게 하고는 애가 엄마없다고 불안할까봐 쌔빠지게 정신없이 공 주워왔는데 다른 애가 같이 씀 (참고로 공 여러가지 사이즈가 섞여있고 사이즈 맞는걸 골라서 주워와야함) 근데 걔네 엄마는 바로 뒤에서 그냥 구경만함 공 몇개까진 이해하는데 계속 나만 주워오니까 억울 애한테 공갖고 치사하게 굴수도 없고
6. 범퍼카가 있었음 애기는 혼자 못타니까 부모동반 필수인데 수다 혹은 스마트폰에 빠져서 애 방치 애는 타고 싶어서 울고 난리남 결국 안전요원이 부모 대신 태워줌 안전요원의 부재.. '엄마랑 같이와' '엄마 어딨어' 이런 말도 못 알아먹는 애를 그 넓고 범퍼카가 댕기는 키즈카페에 방치
간단히 적은 것만 이정도구요 키즈카페에 아줌마들 수다판 열고 아저씨들은 억지로 끌려온듯 스마트폰이나 하고 그렇게 애 방치할거면 왜데려온건지 하고 싶은데 부모도움없어 못하는 애들 표정은 더 우울해보이기만 하던데
키즈카페는 제2의 어린이집이 아닙니다 거기 있는 스텝들은 보육교사가 아니에요
특히 전동기구에 다치면 어쩔려고 ㄷㄷ 내 애 아니라 남의 애 다치게 하면 완벽하게 보상해줄 능력들은 다 되시는지??????? 오늘 무개념 부모 덕에 혼자 다니는 애들도 종종 같이 보느라 무지 피곤하네요
그리고 셀프라고 뻔히 적혀있는데 먹은거 안치우고 가방만 올려두고 자리 점유 극혐 나는 계속 가방 들고 다녔는데 밥 먹을땐 앉아서 먹을 공간 없어서 당황잼 (식사 음료 필수가 아니라서 테이블은 좀 적은 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