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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카페에서 말도 못하는 애들 방치하는 부모들
게시물ID : baby_93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웅이
추천 : 10
조회수 : 2169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5/08/02 00:58:38
그동안 동네 키즈카페만 가다 이번에 규모가 조금 큰 키즈카페에 갔습니다
근데 무개념 부모들도 너무 많네요
동네 키즈카페도 애 그냥 방치하는 부모들 많았지만 규모가 작고 식사테이블과 가까이 있으니 큰소리 나면 바로 볼 수 있어서 그렇게까지 눈쌀 찌푸려지진 않았어요
근데 오늘 간 곳은 식사하는 대랑 노는데가 분리 된데다가 엄청 넓었습니다
그리고 어린 애들이 놀기엔 약간 위험한 (보호자가 필요한) 전동식 기구도 많았구요
그런 공간에 애 방치하는 부모들 진짜 많더군요

제가 본 무개념부모들의 기준은 말을 못하는 애들 기준입니다 (좀 큰 애라고 혼자 놀게 냅두는건 어째 당연한듯 할 정도네요 ㅡㅡ 좀 컸다해봣자 4~5살이구만)

1. 방방에 혼자 놀러오는 애기
우리애랑 방방에서 신나게 노는데 쪼끄만 애가 옵니다
괜히 넘어져 사고라도 날까봐 우리애도 그 애도 제가 봅니다
고생이 2배

2. 미끄럼틀에 혼자 냅둡
어떤 애가 혼자 순서 안지키고 미끄럼틀 타고 내려갔다가 다시 역주행
다칠까봐 순서 지키자~ 하니까 열받았다고 우리 애 때림때린 애가 오히려 억울하다는듯 악지르니까 그제서야 아빠가 오는데 그전까지 스마트폰중이었음


3. 우리애가 갖고 노는거 무조건 망가트리는 애의 엄마..
애 바로 옆에서 아줌마 둘이랑 수다중
우리애 짜증나서 울고 걔가성질 부려도 생깜 (마지막에 애 데려갈때까지 그아줌마가 엄만줄도 몰랐음..ㄷㄷ)
나만 그집 딸까지 달래가며 둘이 놀게하느라
쓸데없는 에너지 소비가 제곱
  
4. 좀 무거운 장난감인데 순서대로 만지는 거
좀 무겁다보니 어린애기들은 부모도움 필요함
엄마가 없으니 지가 용쓰다가 우리애 턱을 퍽 하고 침

5. 공쏘는 기계가 있는데 공은 바닥에 내려가서 주워야함
나는 우리 애한테 엄마 금방 갔다올게 하고는 애가 엄마없다고 불안할까봐 쌔빠지게 정신없이 공 주워왔는데 다른 애가 같이 씀
(참고로 공 여러가지 사이즈가 섞여있고 사이즈 맞는걸 골라서 주워와야함)
근데 걔네 엄마는 바로 뒤에서 그냥 구경만함
공 몇개까진 이해하는데 계속 나만 주워오니까 억울
애한테 공갖고 치사하게 굴수도 없고

6. 범퍼카가 있었음
애기는 혼자 못타니까 부모동반 필수인데  수다 혹은 스마트폰에 빠져서 애 방치
애는 타고 싶어서 울고 난리남
결국 안전요원이 부모 대신 태워줌
안전요원의 부재..
'엄마랑 같이와' '엄마 어딨어'
이런 말도 못 알아먹는 애를 그 넓고 범퍼카가 댕기는 키즈카페에 방치


간단히 적은 것만 이정도구요
키즈카페에 아줌마들 수다판 열고 아저씨들은 억지로 끌려온듯 스마트폰이나 하고
그렇게 애 방치할거면 왜데려온건지
하고 싶은데 부모도움없어 못하는 애들 표정은 더 우울해보이기만 하던데

키즈카페는 제2의 어린이집이 아닙니다
거기 있는 스텝들은 보육교사가 아니에요

특히 전동기구에 다치면 어쩔려고 ㄷㄷ
내 애 아니라 남의 애 다치게 하면 완벽하게 보상해줄 능력들은 다 되시는지???????  
오늘 무개념 부모 덕에 혼자 다니는 애들도 종종 같이 보느라 무지 피곤하네요

그리고 셀프라고 뻔히 적혀있는데 먹은거 안치우고 가방만 올려두고 자리 점유 극혐
나는 계속 가방 들고 다녔는데 밥 먹을땐 앉아서 먹을 공간 없어서 당황잼
(식사 음료 필수가 아니라서 테이블은 좀 적은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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