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페네르바체 김연경(27)이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뛰던 베띠 데라크루즈(28)와 맞서 맹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팀은 리그 9연승과 함께 2위로 뛰어올랐다.김연경은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엑자시바시 발리볼 살롱에서 열린 2014-2015 터키여자배구리그 엑자시바시 비트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19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김연경은 서브 득점 3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득점인 19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3-0(27-25, 25-20, 25-15) 완승을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은 48%에 달했다.
몬타뇨는 블로킹과 서브로 각각 1득점을 올리며 15점을 보탰다. 에다 에르뎀과 루시아 보세티도 7, 6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반면 이날 엑자시바시의 팀 내 최다 득점자는 베띠였다. 베띠는 46%의 공격 성공률로 서브 득점 1개를 포함해 총 13점을 올렸다. 하지만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1세트가 이날 경기의 분수령이었다. 1세트 중반까지 페네르바체가 1점 차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결국 듀스 접전 끝에 페네르바체가 27-25로 승리를 챙기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는 엑자시바시가 8-5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순식간에 페네르바체가 16-12, 21-15로 점수 차를 벌리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여유롭게 2세트를 가져간 페네르바체는 3세트 상대의 추격을 따돌리며 25-15로 일찌감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9연승을 이룬 페네르바체는 14승 1패(승점 41)로 엑자시바시(14승 2패, 승점 40)를 3위로 내리고 2위 도약에 성공했다. 여전히 선두는 바키프방크(14승 2패, 승점 44) 의 몫이다.
한편 페네르바체는 오는 12일 새벽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12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드레스덴과의 원정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