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정현(삼일공고·삼성증권후원·151위)이 버니인터내셔널 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 결승에 진출 했다. 정현은 첫 세트 초반 상대의 공격에 흔들려 0-2로 뒤졌으나 예리한 코스로 떨어지는 서브와 스트로크로 상대를 공략해 4-2로 전세를 뒤집었다.6일 호주 태즈매니아주에서 열린 버니인터내셔널 챌린저에서 호주의 매슈 바턴(609위)을 2-1(6-2,6-7<4>,6-2)로 제압하고 챌린저대회 결승에 진출해 생애 두 번째 챌린저 타이틀을 노리고 됐다. 정현은 4-2 듀스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해 5-2로 달아나며 상대의 기를 꺾고 자신의 게임을 지켜 6-2로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서브에이스 10개를 터트리며 맹추격을 시작한 상대와 안정된 디펜스를 펼치며 게임을 주고받아 일진일퇴를 거듭한 끝에 6-6,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넘겼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정현이 아깝게 4-7로 패해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파이널 세트에서 정현은 평정심을 되찾아 착실한 리턴과 스트로크로 조급히 달려드는 상대를 효과적으로 압박해 4-1로 크게 앞선 후 6-3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2시간 3분의 드라마를 승리로 장식했다. 생애 두 번째로 챌린저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는 정현은 " 오늘 경기는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좋았고 열심히 해서 이길수 있었다, 내일도 오늘처럼 열심히 해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용일(삼성증권)코치는 “상대가 생각했던 거 보다 훨씬 강했다. 서브도 강력하고 스트로크도 훌륭한 선수였는데 정현이 흔들리지 않고 마무리를 잘했다. 오늘 정현이 플레이도 좋았다.”며 “내일 상대도 왼손잡이 서브가 좋은 선수다. 리턴만 제대로 해주면 충분히 승산 있다.”고 덧붙였다. 생애 두 번째 챌린저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정현의 결승상대는 벤자민 미첼(호주·258위)에게 2-1로 역전하며 결승에 오른 알렉스 볼트(호주·191위)로 정해졌다. 정현은 지난해 ATP 방콕챌린저에서 국내 최연소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 한 후 근 5개월 만에 또 다시 챌린저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준결승에 진출한 정현은 ATP랭킹 48점을 확보 했으며 우승 시 80점의 랭킹을 확보해 2주 동안 109점을 쓸어 담아 ATP랭킹 120위권으로 수직상승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