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위해 고쳐야되는 용어 2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아르바이트' 랑 '연봉' 입니다
얼마전에 무한도전 극한알바특집을보고 참 씁쓸하더라고요
거기서 일하시는분들은 그게 평생직장이고 일인데 왜 '알바'로만 불려지는것인가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 돈많이 못버는일은 직장이라고 안하고 알바라고합니다
바리스타도 알바 요리해도 알바 웨이터도 알바 빵집에서 일해도 알바 택배회사에서 일해도 알바
웃기죠 그사람은 그게 직장인데 직업으로조차 인정도 못받고 있다니까요
그래서 이 '아르바이트'라는 말 자체를 근절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요번에 시드니에서 테러사건이 일어났는데 한국의 기사를 검색해보면
'카페에서 알바하던 한국계 배모씨 탈출' 이라고 기사가 나오더라고요
근데 외국의 기사를 검색하면 그냥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나옵니다
이 알바라는 어감에서 이미 상대의 수준을 깍아내리고 무시하는 위화감이 조성되는거죠
두번째로 연봉..
겁나 웃긴거죠 주에 100시간 일해도 40시간 일해도 똑같은 연봉
대기업 다니면서 높은 연봉받는다지만 사실 칼퇴근 시켜주는 중소기업이 오히려 시급이 더 높을 수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죠
호주에서는 급여명세서(pay summary)에 시급(base rates)이 찍혀서 나옵니다
이렇게 근무시간이랑 시급이 찍혀서 나오니까 연봉이라는 말장난으로 근로자들의 노동력을 갈취하기가 힘들죠
그래서 보통 대단한 일을 하시는분들께 가끔 얼마 버시는지 물어볼때도 연봉보다는 시급을 물어봅니다
정직원(full time)인데도 시급으로 물어보니까 더욱 정확한 근무조건을 알 수 있지요
회사에서도 연봉이라고 뭉퉁그려 말하고 근무시간가지고 장난치는 일이 적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고쳐져야 하는게 한도 끝도 없습니다만
이 두가지는 고쳐져야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