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건국고 글 좀 읽다보니까
뭐...
'교육감이 노무현 성향이니 처벌이 더 강할것이라며 고작 고등학생을 상대로 보복성 처벌을 기대하는 니들의 횡포도 갑질중의 갑질이다'
이런 덧글이 쓰레기통에 박혀있네요.
흠... 제가 친구들이랑 같이 일하거나, 프로젝트를 같이했을 때,
규칙을 정하고는 했어요. 당연히 규칙이 있으니 벌칙도 있구요.
뭐... 규칙을 어기면 벌금을 내고, 그 벌금이 쌓이면 다같이
치킨이라던가... 아님 닭 튀김이라던가... 아니면 치느님이라던가...
그런 맛있는 걸 다같이 먹자구요.
그런데, 재밌는 점은 항상 규칙을 잘 지켜오던 사람들은
벌칙을 좀 더 강하게 만들었을 때, 사실 별 말을 안해요.
반대로, 자신이 조금씩 규칙을 어겨오던 사람들은
벌칙을 좀 더 강하게 만들면 큰 반발을 하구요.
왜? 자기가 그 규칙을 안지킬껄 아니까.
안지킬꺼니까.
지키라고 규칙을 만들고 벌칙을 만든건데, 그건 생각하지도 않고
일단 자신을 지키지 않을테니까 어떻게든 벌칙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낮추려고 해요. 보통 변명은 부담된다. 압박감이 든다.
그래서 그럼, 모든 사람들의 동의 하에 사유가 타당하고 근거가 충분하면
벌칙을 주지 않겠다. 해도 계속 일단 낮추고 봐요.
그렇게 해서 그 벌칙을 낮추는 의견을 수용하면 결과는 어떻게되냐?
원래 잘 하던 사람들이 피똥을 싸요. ㅎㅎ
당연하죠. 그 사람 몫까지 남들이 다 해야되는건데...
그리고 규칙은 당연히 그런 일을 방지 하려고 만든거구요.
그렇게 그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시간이 지났다고 쳐요.
그럼 나머지도 규칙 그냥 어기고 말아요.
다 어기니까 애초에 벌금을 낸다는 것도, 의미가 없어져요.
그냥 다같이 벌금을 공평하게(ㅋㅋ)내서 치킨 그냥 먹고 말던지
아님 그냥 다들 안하니까 벌금을 안내게 되던지...
기존 방식에 불만을 갖고, 리더를 갈아업자 부터 시작해서
싹 다 바꾸고 다같이 망하던지...
솔직히 전 왜 더 강한 처벌을 원하면 안되는지 이해가 안되요.
이 사회가 그런 것들에 대해서 너무 관대하고 너그러운 처벌을 하니까.
물론, 과도한 검열과 처벌이 좋지는 않아요.
뭐... 레미제라블만 봐도...
하지만 그래도 솔직히 정도가 필요하죠.
누군가 그런 일들을 저지르고, 대가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다시 반복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런데, 우리 사회가 그러네요 ㅋ 시르희르삳시ㅡ자스
암튼, 꼭 건국고 학생에 대해서만 말하고 싶은건 아니구요.
뭐... 그렇습니다. 저런 덧글 보고 그냥 든 생각이예요.
잡설인데 말이 길었네요.
요즘 사회 돌아가는 거 보면,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