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공격팀의 '블락'에 대한 썰을 풀었다.
대부분의 공격과정이 왜 치밀한 작전을 통해 이루어지는지 알수있었다.
(블락편)
미식축구가 블락& 태클 로 이루어진 스포츠라 주장했던대로
오늘은 태클을 다뤄보려 한다.
저번에 밝혔던 블락 (리드블락or패스블락)에 비해 다소 둔탁한 감이있는게 태클이다.
그도 그럴것이 블락이 우리팀을 지키기위한 공격의 과정이라면
태클은 공격과 수비 최후의 선상에서 승부가 판가름나는 마지막 선택점이기 때문이다.
자세를 낮게 낮추지 않으면 이렇게 된다.
상대는 날 제압하러오고 그에 대응 할 수 있는 방법은 상대를 먼저 제압하는것 뿐이다.
좀 더 효과적으로 제압하고 제압에 대응하기위해 미식축구의 모든선수는 태클을한다.
위 짤방과 똑같다. 어설프게 다가가면 상대를 제압할수 있을것같은가?
반드시 승부를 걸어야한다. 하체를 공략하건 머리에 박아버리건 자기몸을 던져야
확실한 공격과 수비가 나온다.
그래서 이들은 그토록 자세를 낮춘다. 아래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히 머리를 집어넣고 땅을 기어간다.
헬맷 때문에 제한된 시야속에서 100퍼센트 확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태클을 하는 자도 태클에 맞서는 자도 확률에 몸을 던질뿐이다.
그래서 '블락'이 미식축구를 이루는 외형 틀에 비유한다면
나는 '태클'을 미식축구의 정신이라고 말하고싶다.
항상 강한 태클을 들어가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상대가 전진한다는 기본적인 목적을 넘어 손에서 공을 놓치게만들고
정신적으로 여유를 주지않게 하기 위함이다.
전진하지 못하게 하기위해 몸을 우겨넣는 선수들이 보이는가?
전력을 다해 제압하겠다는 기본적인 마인드들이 충돌하고
스피드 , 힘 , 테크닉 등 으로 이루어지는 복합적인 능력치들이
순수하게 판가름 나는것이 바로 태클이다.
제대로된 태클이 나오지않을경우 아무리 상대 선수가 많다고 한들
공격수를 막을 수 없다. 다른 팀원이 태클하고있으니 뒤에서 그냥 기다릴것인가?
아니다 . 재지도말고 따지지도 말고 승부를 봐야한다.
머리를 밀고 들어온다고해서 항상 같이 머리를 박아야하느냐? 그건 또 아니다.
앞서말했듯 힘만이 우위를 정하지않는다. 스피드 와 테크닉으로도 상대를 제압 할 수 있다.
스피드는 힘을 능가한다. 그리고 테크닉은 스피드를 능가한다.
무식하게 힘만 쎄고 빠르기만해서는 상대를 이길 수 없다.
세상이 그러한것을 우리 모두 알고있지 않은가?
나는 미식축구의 이런점들이 참 좋다. 사실상 승부를 가르는 모든 평가요소들이
얽히고 설켜서 승리와 패배가 결정된다.
확률에 몸을 맡기고 최선을 다한다는점 , 명확한 승리와 패배가 끊임없이
판결난다는점에서 ' 아 미국인들의 성과주의가 이런곳에서 묻어나는구나' 라는 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