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 M은 마조히즘의 M 맞아용.
저에게는 무척 안좋은 취미가 있습니다.
19금적 취향이야기 아니니 걱정마세요 그런건 나중에...(응?)
그 취미가 뭔고하니 외국인 친구들에게 캡사이신 소스 맛보게 하기.
전 지금 일본에서 사는데요. 외국인전용 건물에서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의 희생양들이 수시로 공급되지요.
(그리고 왠지 모르지만 한번 당했던 사람들은 신입이 오면 꼭 저에게 연락합니다. 한국 소스 준비하라고, 그리고 도전하라고 옆에서 부추기죠.
이제는 제가 영업을 안해도 지들끼라 순진한 희생자를 끌고와요.)
이 이후 반응이 생각보다 강렬한 트라우마적 반응을 보이더군요. 거기서 아 이게 폭력이구나를 느껴서 약간 반성합니다만 못끊어요.
그걸 쭈욱 보다보니. 한국사람들 특히 젊은 친구들은 매운걸 찾아다니는 트렌드가 있다는 것과 매운맛은 통각이라는 점에서
한국인은 고통을 즐기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에 이릅니다.
어디선가 자기학대는 극도의 스트레스상테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했던거 같기도하고.
(저도 한국 있을 때 대학다니면서 냉면계의 사파 해주냉면이라던가 성남에 그랜드 슬램 닭꼬치라던가 꽤나 밝혔어요.)
그리고 부모님이 매운것 못먹는 어린 자식에게 김치를 먹이며 한국인은 김치를 먹어야한다는 주장을 펼치지요.
이점에서는 S 혹은 가정폭력이 아닌가 싶기도하고. 어쩌면 부모님세대는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강박을 지닌 세대여서 그럴지도 모르지요.
(참고로 현대의 김치는 그 역사가 100년 안밖입니다. 지금 우리가 먹는 배추 무는 품종개량이 엄청된 과거의 모습도 아니고. 고춧가루 먹게된게 얼마되지도 않았으며, 이렇게 범벅이 된건 더짧았을겁니다.)
오늘도 땀을 뻘뻘 흘리며 맵고 뜨거운 그 무언가를 먹고 있는 한국인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