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찬(횡성고)이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1월 30일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주니어 4강에서 7번시드 홍성찬이 16번시드 아키라 산틸란(호주)을 6-2 7-6(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주니어 선수가 결승에 진출한 것은 1995년 이종민, 2005년 김선용에 이어 홍성찬이 세 번째다.
또 역대 한국 주니어 선수가 그랜드슬램 주니어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은 1994년 윔블던 전미라, 1995년 호주오픈 이종민, 2005년 호주오픈 김선용, 2013년 윔블던 정현 등이 기록한 준우승이다.
1세트에서 홍성찬은 83%의 높은 첫 서브 성공률과 6개의 위닝샷을 꽂으며 29분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홍성찬이 산탈란의 좌우를 흔드는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포인트를 획득했고 산틸란은 최고 시속 204km에 육박하는 강력한 서브와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로 홍성찬을 흔들었다.
하지만 홍성찬이 뛰어난 리턴과 침착한 플레이로 타이브레이크 끝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홍성찬은 잠시 후 열리는 톱시드 다비드 와그너(미국)와 앤드류 랩소르네(영국)의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