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nytimes.com/2016/05/02/health/biggest-loser-weight-loss.html?_r=0
무척 길고 (당연히)영어입니다. 하지만 다이어트에 관심 많으신 분들이라면 꼭 읽어 볼만한 내용이네요.
간단하게 요약하면 미국의 유명 티비쇼인 'The Biggest Loser'를 통해 몇 달을 통해 큰 감량에 성공한 도전자들의 몇 년 후 몸무게와 신체 변화를 조사 결과가 무척 흥미롭습니다.
도전자 중 한 명인 'Danny Cahill'은 이 티비쇼를 통해 430lbs(210kg)에서 191lbs(87kg)까지 다이어트를 성공했지만 도전이 끝나고 현재는 다시 찐 295lbs(134kg)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점은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보다 다이어트 후 그리고 살이 다시 찌기까지 신진대사 속도가 느려져 보통 이정도 사이즈의 남자보다 약 800칼로리를 덜 소모한다고 하네요. 이는 살이 다시 쪄서도 유지된다고 합니다.
즉, 다이어트 후에 신진대사량이 느려져서 일반인보다 훨씬 더 적은 양과 많은 운동을 해야 유지가 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빨리 살이 찌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다른 도전자들의 몸에서도 동일하게 발견되었고 대다수의 도전자들은 비슷하게 살이 다시 찌거나 원상태의 몸무게로 되돌아가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네요.
결국 몸은 살이 급격하게 빠져나가면 이를 다시 되돌리려고 발버둥을 친다는 말입니다. 일부러 신진대사를 낮춰서 같은 양과 활동량이더라도 훨씬 살이 찌기 쉬운 몸으로 바뀌는 거죠.
가장 안타까운 점은 이런 현상이 밝혀진 게 최근이고 해결할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이에 관해 리서치를 진행할 것이고 이에 대해 더 파악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우선 미국의 경우 워낙 살이 크게 찐 사람이 많고 한국은 상대적으로 저렇게 드라마틱하게 살을 빼는 분은 현저히 적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상대적으로 적은 몸무게라도 비슷한 반응을 보일 수 있고 유지는 그만큼 더 힘들 수 있다는 게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안타까운)소식입니다. 이런 현상을 최대한 피하려면 역시 장기간으로 계획을 잡고 천천히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게 바람직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