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가 드디어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았다. 2009년 인정단체 승인 후 6년 만에 대한체육회 준가맹 승인이 나면서 정식체육종목으로 인정받았다.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KeSPA)는 30일 대한체육회로부터 준가맹단체 승인 공문을 받으며 최종적으로 준가맹을 이뤄냈다. 2000년 설립된 협회는 국내 e스포츠 건전 여가 스포츠문화 정착을 위해 2007년부터 국내 정식스포츠로 인정받기 위한 사업을 시행해왔으며 2009년 인정단체 승인 후 6년 만에 대한체육회 준가맹 단체로 승인 된 것이다.
KeSPA는 이번 대한체육회 준가맹 승인을 통해 2012년 1월 30일 제5기 전병헌 회장 취임식에서 약속한 ‘넥스트e스포츠’의 4가지 비전을 모두 완료하게 됐다. 전병헌 전회장 취임사로 밝힌 ‘넥스트e스포츠’ 4가지 비전은 ▲첫째. ‘함께 발전하는 e스포츠’(업계전반의 의견수렴, 팬과의 공청회 등 개최) ▲둘째. ‘스포츠 가맹단체 현실화’(대통령배 주무업무 이관, 전국지부화) ▲셋째 ‘대중스포츠화’(가족e스포츠페스티벌, 국산게임 종목화, 다채널, 아마추어e스포츠 정비) ▲넷째 ‘협회 재정의 내실화’(유관기관 업무공조, 비기업팀 지원, 회원사 확대)로 취임사로 약속한지 2년만에 모두 현실화를 이뤄냈다.
KeSPA에서는 대한체육회 가맹단체 현실화가 가장 어려운 약속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전병헌 전회장은 지난 2년간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전 세계 체육단체와 지속적으로 교류했고, 지난해에는 e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체전에도 동호회 종목으로 참가하는 노력을 거쳐 이번 가맹승인의 성과를 이뤄냈다.
조만수 사무총장은 “비록 전병헌 회장은 국회의장의 사직권고에 따라 지난 12월 사직했지만, 한국e스포츠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있어 전병헌 회장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전병헌 명예회장은 IeSF회장과 국회의원으로써 지속적으로 한국e스포츠 발전에 힘을 실어주고 함께 뛰어 줄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KeSPA는 국내 정식스포츠 인정을 목표로 2007년부터 전국적인 아마추어 저변확대를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의 대통령배 전국아마추어e스포츠대회(KeG, Korea e-SportsGames)를 지속적으로 함께 개최해 왔으며, 2015년부터는 KeSPA가 직접 주관하는 첫 KeG를 개최하게 된다.
또 지역 e스포츠 기반형성을 위해 2010년부터 시도지회 설립 사업을 펼쳐 지난해 2014년 대한체육회 준가맹 신청 기본요건인 전국 11개 지회 설립을 완료했다. 더불어 KeSPA는 지난해 e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대한체육회 주관 종합대회인 전국체육대회에 동호인 종목으로 참가하며, e스포츠의 정식스포츠 가능성을 높였다.
KeSPA 부회장사인 SKTelecom, KT, 삼성전자, CJ 4사 역시 이번 대한체육회 가맹 승인을 위해 각 사에서 지원하는 스포츠단체와 스포츠계 인사들에게 e스포츠의 정식스포츠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피력하여 이번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e스포츠의 준가맹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게 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한체육회 준가맹 승인으로 e스포츠는 이제 대한체육회가 인정하는 정식스포츠로 인정받았고, KeSPA는 향후 대한체육회에서 시행하는 모든 정식스포츠 사업 동참, 정식 학원 스포츠 활동 참여, e스포츠 선수들의 정식 스포츠선수 인정 등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으며, 2년 자격유지 후 정가맹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도 획득하게 됐다.
조만수 사무총장은 "이번 준가맹은 한국e스포츠 15년 역사의 가장 큰 쾌거라고 본다. e스포츠가 정규 스포츠로 가는 데 퀀텀점프를 한 것이다. 전병헌 명예회장을 위시로 협회 부회장사와, 11개 시도지회, e스포츠 종목사, e스포츠 방송사, e스포츠 매체, 유관기관 등 모든 e스포츠 관계자들의 공동의 노력으로 이루어낸 쾌거다. 또한 가장 큰 주인공은 언제나 한국e스포츠를 열정적으로 사랑해주신 e스포츠 팬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