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음악하면 특유의 왜색(분위기,정서,코창력)가 있어서 꺼려지곤 합니다.
게다가 들려오는 뉴스에서 접하는 소식은 한류로 뻗어나가는 우리나라 아이돌과 비교되는
학예회스럽다고하는 아이돌들이 일본 음악계를 점령하고 있는 소식과
일본음악계가 망해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는 우타다 히카루나 엑스재팬이나 나름 들을만한게 있었던것같은데
요즘은 일본에는 들을음악이 하나도 없는것같고
일본도 음악인기반영은 음원차트로 넘어간 상태지만(오리콘은 굿즈차트화됨)
하지만 대부분 그런걸 모르니 오리콘차트 특히 싱글차트는 죄다 아이돌이라서 진짜 망한것처럼 보이고
이제 겨우 음원차트를 보며 알긴알았는데 이제는 듣는귀가 상당히 서구적으로 변해서
몇몇 뮤지션의 노래를 들으면 왜색적으로 들리고 듣기가 꺼려지기 까지 합니다
그래서...
아는 일본뮤지션이라고는 엑스재팬, 라르크앙시엘 세대에 머무른 사람들을 위해
일본스럽지 않은, 되도록 왜색이 옅은(혹은 없는) JPOP들을 소개시켜보고자 글을 써봅니다.
1. Monkey Majik 몽키매직 (영어철자가 MAGIC이 아닌 MAJIK인게 포인트)
애초에 멤버자체가 캐나다인(플랜트형제)이다보니 일본어노래를 불러도 왜색이 없음
나름 중견 밴드로 예전 서태지 ETP에도 초청된적 있음
센다이거점밴드로, 동일본 대지진과 방사능에도 불구하고 본국으로 안가고 공연활동을 계속하는
어떻게보면 참 무서운 밴드.
Monkey Majik - Together (Live)
Monkey Majik - Change (Live / 샤미센 : Yoshida Brothers)
Monkey Majik & m-flo - Picture Perfect
Monkey Majik - 하늘은 마치.. (소라와마루데)
2. ONE OK ROCK (1 o'clock에서 따온 이름이라 보통 원오크록, 원오크락으로 읽습니다)
자국내 인기도 상당하며(6집 앨범이 20만장 이상 팔림)
해외팬이 무척 많은 밴드(국내도 꽤 될듯), 현재 남미 투어를 마치고 유럽투어 도는중
애니메이션송 버프없이 해외인기를 얻은것이 특징
보컬의 영어발음이 상당히 좋고, 일본인 답지않은 시원시원한 가창력이 돋보임
멤버 4명중 3명이 아이돌출신인게 재밌는 특징(기타,베이스=아뮤즈HEAD출신, 보컬=쟈니스NEWS출신)
해외에서의 인기는 이른바 한류아이돌의 인기속성(=여자팬이 많음)과 매우 유사함
(여자팬 사이에서는 발라드 노래가 인기 but 남자팬은 닥치고 스피디한 노래를 선호하는 경향이있음)
ONE OK ROCK - Never Let This Go (Live)
ONE OK ROCK - Mighty Long Fall (Live)
ONE OK ROCK - Wherever you are (Live)
ONE OK ROCK - No Scared
3. Crossfaith
일본 트랜스코어락(일렉트로닉+하드코어)의 선두주자
보컬이 강철성대의 보유자이며 드러머는 저러다가 죽지않을까하는 생각까지 하게만드는 밴드
장르자체가 대중성이 떨어지는장르라 절대적인 인기가 부족해보이지만
메탈 골수팬(특히 유럽 백형들이 매우 좋아함)이나 전문가들에게는 상당히 호평받고있음
(예를들어 영화로 따지면 해운대, 디워가 흥행했어도 호평을 못받고
홍상수, 김기덕 영화가 호평받는거와 비슷하게 생각하면 될듯)
굵직한 해외 락페스티발에 곧잘 초청되는 밴드고, 국내에도 올해 펜타포트와서 확 뒤집어놓고 갔음
Crossfaith - Monolith (Live at Download Festival 2014)
Crossfaith - Countdown To Hell (Live)
Crossfaith - Madness
Crossfaith - Omen (Prodigy 리메이크곡)
4. coldrain
일본 라우드락의 신성이라 할수 있는 밴드고 자국내에서도 상당히 인정받는 밴드
일본도 락이 강세라지만 사실 대중성있는 팝락이 인기고, 이런 장르는 인기가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얻어 전국투어돌며 공연하고 있음(자국내 인기로는 SiM이라는 밴드가 아주 약간 더 인기가 많음)
국내에도 소수의 락매니아들에게는 잘알려진 밴드이며
보컬 마사토는 외모 보면 알겠지만 당연 혼혈(일본인 아버지, 미국인 어머니)이고 실제로도 영어를 잘함
(근데 이런장르는 미국 본토 밴드도 가사를 잘 못 알아듣는게 많아서.... 사실 좀 못해도 문제없긴함)
해외락페에 곧잘 초청되는 밴드며, 해외 유명 락매거진과 홈페이지에 기사가 실릴정도로
나름 관심을 받는 밴드 중 하나입니다.
coldrain - Die Tomorrow
coldrain - The Revelation
coldrain - The Revelation (Live) (저도 라이브현장에서 저렇게 놀고 싶네요)
coldrain - Rescue Me
5. Love Psychedelico
복고풍의 모던락을 하는 밴드입니다.
데뷔당시만하더라도 상당히 임펙트가 있어서 앨범이 2백만장가까이 팔리기도 했으며
일본어를 영어스럽게 들리게하는 신기한 매력을 가진 밴드입니다
상당히 게으른(?) 밴드로 활동을 자주 하지 않는 밴드이기도 합니다.(대신 여행을 무쟈게 다님)
Love Psychedelico - Aha! (All We Want)
Love Psychedelico - Everybody Needs Somebody
(한국사랑으로 유명한 초난강(쿠사나기츠요시)이 호텔비너스라는 한국어영화를 제작했을때 음악에 쓰이기도 했습니다)
Love Psychedelico - Your Song
Love Psychedelico - Abbot Kinney
Love Psychedelico - Neverland
(사실 이 노래는 무도관라이브가 압권인데 영상이 다 짤려서 찾을수가 없네요)
Love Psychedelico - O
6. 그밖에...(이정도 쓰니 설명하기 귀찮아 지네요.)
SiM - KiLLiNG ME
(일본내에서는 coldrain보다 약간 더 잘나가는 밴드, 장르파괴를 곧잘 시도하는 재미있는 밴드)
EGG BRAIN - Cross The Sky
Kylee - You Get Me
(외모만 봐도 혼혈인게 티남, 요즘은 상당히 동양적임)
Fear, and Loathing in Las Vegas - Scream Hard as You Can
(crossfaith보다 약간 말랑한 트랜스코어를 하고있는 밴드, 사운드가 상당히 매력있음)
SWANKY DANK - Sink Like a Stone (feat. Hiro ~ My First Story)
(멤버 2명이 전 Y2K멤버입니다)
THE BAWDIES - LOVE YOU NEED YOU (feat. AI)
(비틀즈워너비, 실제 비틀즈 무도관공연을 그대로 따라해서 DVD낸적도 있음, 심지어 흑백영상으로 냄)
AI - INDEPENDENT WOMAN
(일본은 흑인감성의 노래를 부르는이가 몇 안되는데 그중 하나, 가창력과 소울이 일품)
AI - Letter in The Sky (feat. The Jacksons ~ 잭슨5 형제들)
the HIATUS - Ghost In The Rain
(ellegarden 해체후 보컬 호소미 타케시가 다시 만든 밴드)
ellegarden 말한김에...
ellegarden - Marry Me (겁나유명할듯/지금은 해체)
moumoon - Love is everywhere
(전자음악을 하기도하고 펑크한 락을 하기도하는 남녀듀오 밴드)
moumoon - Sunshine Girl
Superfly x JET - i spy i spy
(Superfy는 가창력이 두드러지는 가수고, 복고적인 음악색을 가진 가수)
참고로 JET는 호주 밴드이고 현재 해체했으며, 알기쉽게 영상도 올립니다
JET - Are You Gonna Be My Girl
capsule - Love or Lies
(요즘 한참 잘나가는 프로듀서인 나카타 야스타카가 있는 그룹/야스타카가 프로듀싱한 아이돌 퍼퓸이 상당히 잘나감)
Che'nelle (셰넬) - Baby I Love You
(이 곡은 일본에서 정말 대히트한 곡입니다. 음원, 벨소리 시장에서 정말 대세였죠
보시면 알겠지만 셰넬은 아예 일본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가수입니다만 어쨌거나 JPOP으로 분류되긴합니다.)
Che'nelle (셰넬) - Sunshine Girl (moumoon 리메이크)
(박스넷에 올려둔게 첨부가 잘 안되네요. 짧은 유튜브영상으로 대체합니다.ㅠㅠ 노래 길게 들으실분은 위 블로그에서 들으세요.)
등등 이 있습니다.(이것 말고도 워낙 많아서 다 소개시켜드리기 어렵네요)
아무튼 나름 이른바 왜색이라 불리우는 특유의 감성이 적은 뮤지션들이 꽤 많은데
특히 최근에는 어마어마한 국제적인 감각으로 변신하여 중무장한 뮤지션이 있으니
바로 히라이 켄 입니다.
히라이 켄 이라고 하면 혼혈이 아니지만 이국적인 외모도 가지고 있으며
감미로운 가창력(특히 가성은 사람 미치게 만듬)이 일품인 가수입니다.
또 정재욱이 부른 가만히 눈을 감고의 원곡 눈을감고(히토미 오 토지테)를 부른 원곡 가수 이기도 합니다.
히라이 켄 - 눈을 감고(히토미 오 토지테)
근데 이 히라이 켄이 인도뽕에 취하는데(아 12억 인도인을 노린 국제적인 감각은 정말 탁월합니다ㅋㅋㅋ)
히라이 켄 -그래도 하고싶어 (소레데모시타이)
히라이 켄 -그래도 하고싶어 (소레데모시타이) (FNS Live)
일본에서는 충격과 공포를 주고 있다고하며 국내 JPOP팬 사이에서는 노래속의 칙쇼~ 라는 부분때문에
칰사마, 칰느님으로 불리고 있고(ㅋㅋㅋ)
드디어 외모에 맞는 노래를 한다는 일부의 평가도 있습니다(인도인 싱크로율이 어마어마함)
(제 개인적은 생각으로는 이쯤에서 노라조는 재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이렇게 두서없이 막 쓰다보니 요즘이 아닌 상당히 오래된 고전하나 소개시켜 드리고 싶은 곡이 생각나네요
바로 붉은새(아카이토리)라는 그룹의 날개를주세요(츠바사오구다사이) 라는 곡이 있습니다.
그 곡의 영어버젼이 상당히 오래된 팝을 듣는 느낌이 있어서 최근곡은 아니지만 올려봅니다.
붉은새 - 날개를주세요(영어버젼) I would give you anything
원래 버젼은 이렇습니다(이 곡은 일본의 국민가요 이기도 합니다)
금방 글쓰겠다고 맘먹고 썼는데 어느새 한시간...
이제 손에 쥐날것 같고 힘들어서 그만 쓰겠습니다.
즐감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