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네 부모님이 둘다 ㅇㅌㅁ?쪽 상품판매를 하셔요. 친구도 그 영향받아서 그쪽 일 배우고 있고 화장품도 그쪽 제품만 사용하더라구요.
친구가 "이 화장품 너무 좋다! 너도한번 사서 써봐." 이렇게 권유할 정도로 그 브랜드 제품에 대한 부심이 어마무시합니다. 권유를 자주하는 친구도 아니고 원래 친구들끼리 화장품이야기를 자주해서 이건 문제가 아니지만 (참고로 이때 뷰게인들 도움 엄청 받았아요! 저도 무려 꿀팁공유합니다. 친구들과 7스킨이랑 1일1팩도움 너무 받았어요!! 사랑해요 뷰게인!!)
이 친구의 화장품! 너무 별로입니다! 볼때마다 아이라인이 기본으로 번지는데 이 친구가 회색계열이 좀 안받는데 아이라인이 회색으로 퍼져요! 애쉬계열 회색! 쉐도우 색깔도 정말 안어울리는 색만 사용하고!! 핑크에 은색펄 조합이 잘못하면 엄청 촌스럽잖아요? 딱 그색깔!!
파데도 커버력없는거야 넘어가지만 항상 지저분하게 뜨고 다크닝도 심합니다ㅠㅠㅠ 쿠션으로 수정화장하는 것을 봤는데 수정한 부분만 하얗게.... 저는 볼쪽바르길래 컨투어링식으로 수정화장하는 줄 알았어요... 톤 차이가 무슨 더샘 컨실러보다 심한것 같아요!!
이친구 피부가 참 뽀얗고 모공이나 요철도 거의 없어서 붉은기만 잡으면 피부가 엄청 좋아보일텐데 안하느니만 못한 파데를 올리니....
이것저것 오지랖부리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샘솟아요. 그 와중에 제가 한 지적은 "얼굴의 붉은 기를 잡으면 더 이쁘겠다." 딱 한마디 얼굴에 홍조가 심한 친구라 같은 홍조 동지끼리 했던 말인데 (겨울이라 또 홍조가 심해지지않습니까!!) 자기도 안다고 그냥 나 만날때 파데를 얇게 바른 것 뿐이라고.... 아닌데...그건...그냥 커버력이 없는거야...ㅂㄷㅂㄷ....
참고로 후에 두껍게 바른 화장도 보았지만 화장이 그렇게 지저분하게 뜨면서(뜨면서!!모공이랑 각질부각 개쩔게 뜨면서!!) 화장이 무너지는데 (지성도 아닌데 무너져요!!이마부분이 다 사라지게!!) 파데가 "이친구는 건성이야!!아니야 지성이야!!"하고 싸우는 걸 보는 줄 알았어요. 얼굴에 무슨...복합성도 이렇게 복합할수는 없을텐데...제 심정이 복잡..내 속을 볶아...죄송합니다.
파데이야기가 너무 길어졌군요. 아무튼 마스카라는 가루가 흩날리고 컬링은 무슨 다 축축 내려오고 (눈밑에 내려올수 있는건 다 내려오는듯.feat 아이라인) 눈썹은 만날때는 분명 그렸는데 헤어질때보니 사라져있고 색조는....하...그..그래도 립스틱색은 뭐..이뻐요..그정도야..뭐 로드샵도 뽑지만 아무튼 색은 이쁘니까...이뻐요..ㅠㅠ
제가 남한테 뭐라뭐라 지적 정말 안합니다. 도와달라고 말하지않는한 절때 먼저 나서지도 않고 신경쓰지도 않아요. 남 일인데 왜 내가 굳이 내 일로 만드냐 싶은 마인드.
그런데 부디 제발 소원이 있다면...로드샵이여도 좋으니 다른 회사 제품을 한번이라도 써봤으면 좋겠어요.. 선물로 준다고해도 싫...다고....ㅠㅠ....거절..을....ㅠㅠㅠ
지적하면 화내고 선물줘도 거절하고 그 화장품이 좋은줄 철썩 믿고 다니는 이친구...어떻게 해야할까요?
백화점에서 파는 고급브랜드 화장품 저는 안쓰지만 이친구가 가지고싶다고 하면 그냥 냉큼 사줄꺼에요ㅠㅠ 그정도로 간절함. 이번 신년에 빌 소원은 그 친구 화장품 사주는 걸로 정했습니다!!!! 사주게해줘ㅠㅠㅠㅠㅠㅠㅠ 피부에 맞는거(중요!!) 지속력이라도 괜찮은거(제발!!!) 쓰면 좋을텐데...
하소연이 길어졌어요. 죄송합니다.
아무튼 3줄 요약하면 1. 친구 화장품 핵구림 2. But 친구는 화장품에 자부심 3. 어떻게 씨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