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놀고, 친근하게 말하고...
그런데 이게 외부에서 보면, '얘네들 너무 친해 보여.' 이렇게 되는 듯 합니다.
사실 자게 유저들이 친목을 굉장히 경계한다는 거 알고 계실 거예요.
오유에서 친목질을 극도로 경계하는 만큼 자게 유저들도 굉장히 조심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목으로 느껴진다면,
뭉뚱그려서 말씀하지 마시고, 링크나 캡쳐를 통해 정확하게 지적해 주셨으면 해요.
소소한 글, 뻘글, 일상 글이 올라오고, 그것에 대해 댓글을 달다 보면,
다른 게시판보다 좀 더 친근함이 느껴지는 건 필연적이에요.
하지만 친근하게 말한다고 해서 그게 친목은 아니에요.
친목질이라 함은, 기본적으로 '끼리끼리'에 끼어들기 힘듦을 의미해요.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됨을 의미하죠.
친구들 생각하시면 쉬울 거예요. 이미 친구들끼리 그룹이 형성된 상태에서 새로운 사람이 그 그룹에 끼어들기란 웬만한 사교성으론 어림도 없죠.
하지만 현재 자게는 처음 오는 분들이나 기존에 이용하고 있던 분들이나 차별이 없어요.
처음 오셔서 뻘글 써도 친근하게 댓글 다는 건 똑같아요.
그냥 게시판 분위기 자체가 친근하게 대화를 주고 받는 분위기인 거예요.
두루두루 사이 좋게 지내는 분위기인 거죠.
친근하게 말을 주고 받는 것과 친목질은 구분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근한 분위기를 부정해버리면, 사실 자게는 없어져야 해요.
자게에 뻘글을 허용하면, 친근한 분위기는 필연적으로 생겨요.
하지만, 친근한 분위기가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를 편가르지 않고 동일하게 적용된다면,
그것은 문제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친근한 분위기라고 해서, '친분'을 허용하지는 않습니다.
'친분'을 드러내는 행위는 절대적으로 경계하는 만큼, 친근한 분위기를 곧 친목으로 오해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