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미식축구의 목적이 무엇인지쯤은 알고있다. 패스를 하던 런닝을 하던 터치다운을 만들고 승리하는것
축구를 모르는 사람도 골을 넣는 스포츠란걸 알고 야구를 모르는 사람도 공을 쳐야한다는건 알고있다.
하지만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알고났을때 진정한 재미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저 공이 뽑히는 순간 거대한 공,수 라인맨들은 격돌하고 런닝백이 이리저리 뛰어가며 쿼터백은 패스를 던진다.
오늘은 런닝백,쿼터백이 아닌 구성원 모두가 무엇을 하고있는지에 대한 이야기.
25번을 주목하자. 런닝백인데도 쿼터백을 지켜주기위해 자신의 머리를 날려 상대를 제압한다.
간단히' 공격팀은 블락(block) & 수비팀은 (태클)을 하고있다 ' 라고 설명할수있는 장면이다.
공격팀이 수비팀을 제압하려하는 행동 = 블락
수비팀이 공격팀을 제압하려 하는 행동 = 태클
(각각 적용되는 규정이 다르지만 그건 차차 알아 가도록하자)
런닝백을 지켜주고 길을 트기위해 달려나가는 49번이 보이는가?
똑같다. 이것도 블락이다. 단지 공이 갈 길을 이끈다하여 리드 블락(lead block) 이라고한다.
그럼 위에 짤방은? 패스하는 쿼터백을 지킨다고하여 패스블락(pass block) 이다.
러너를 지키기위해 수비의 무릎으로 돌진한다.
자신의 힘과 체격으로 안된다고 물러설것인지? 냅다 무릎에 머리를 박아버리는 방법도있다.
그럼 슬슬 감이 잡힐것이다. 오늘은 구성원 전체 , 그중에서도 공격팀의 블락에대해 말하려한다.
블락의 본질은 협동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희생이다.
내가 돋보이진 않더라도 점수,야드 와 팀원의 부상을 방지하기위해 하는것이 블락이다.
굉장히 숭고한 장면이다. 저 3번은 팀의 주전 쿼터백인데 런닝백의 길을 트기위해
리드블락하는 모습이다. 뒷 상황이 나오지않았지만 결국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톱니바퀴처럼 각자의 역할에서 자신을 희생한다.
자 볼캐리어의 가는 길을 터주는게 리드블락이라는걸 알았다.
그럼 수비수들은? 가만히 리드블락하는걸 보고만있을까?
아니다. 리드블락이 어느쪽으로 먼저 오는지 파악하고 '이쪽으로 공이 오겠구나!'
예측하여 수비를한다.
가만히 지켜보다가 공격팀이 쏠리는쪽으로 일단 가속도를 거는것이다.
그리고 꽝! 이럴경우에 대개 다친다.
블락이 제대로 안되면 게임에서 이기지도 못할뿐더러 수비수들에게서 팀원을 지킬 수 도 없다.
한명이라도 수비수를 방해했다면 강한 태클을 당하지 않았을것이다.
자 이제 우리는 미식축구가 블락&태클의 싸움이란걸 알 수 있었다.
사실 런닝백이 달릴곳과 쿼터백이 패스할곳은 한정적이다.
다만 블락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백 수천가지 작전이 나오는것이다.
자 공의 움직임을 따라갈수 있었는가? 아마 안보일것이다.
리드블락을 따라가는 수비수의 특성을 반대로 이용하여 리드블락을 죄다 오른쪽으로 보내고
쿼터백 자신이 왼쪽으로 런닝하여 터치다운 하는 장면이다.
바로 이런것들이 미식축구를 이루는 대부분이며 , 두뇌싸움이라고 하는 이유이다.
리드블락의 예시들만 많아 패스블락의 예시들을 가져와봤다.
잘막아야한다. 블락을 잘해야 쿼터백이 정교한 패스를 할수있다.
재차 말하지만 미식축구는 런닝백,쿼터백만의 게임이 아니다.
끊임없이 상대를 제압하고 팀원을 지켜야한다.
마지막으로 쿼터백 아론로저스의 하이라이트를 준비해봤다.
쿼터백의 관점에서 블락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