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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고충 VS 가장으로서의 무게감...
게시물ID : baby_92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orphis
추천 : 7
조회수 : 75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7/31 09: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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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아이낳기전 맞벌이를 하다, 애낳고 전업주부로서 살고 있습니다만,

요즘 인터넷을 보면 어딜가나 육아의 고충, 힘듬은 많이 표출되고 있지만  가장으로서의 

무게감과 책임감은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되고 있는것 같아요.

제가 구시대 사람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똑같이 맞벌이 하더라도 가장으로서 돈을 버는 것과 가족구성원이 추가로 돈을 버는 행위와는
그 무게감의 차이가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결혼한 여성이 직장을 다니는 이유는 뭘까요? 자아실현 혹은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죠.

하지만 남자나 여자나 가장이 되는 순간 가족의 생존을 지켜내기 위해서 목숨걸고 다녀야 합니다. 성취감아니 자아실현을 논할 레벨이 아니죠. 직장에서도 이를 잘알기때문에 남자에게 보다 더 큰 짐을 지우곤 합니다 - 잦은 야근이나 늦은 접대 술자리 등등 여자보다 남자에게 더 많은 것들을 요구하죠...
제가 가장 = 남자로 가정한 이유는, 아직까지 여자 혼자 벌고 남자가 살림을 도맡아 하는것을 아직까지 이 사회는 용인해주지 못하기 때문이예요. 집에서 노는 사위를 장인이나 장모가 어떻게 대접해줄지는 뻔합니다.

육아와 살림,,,물론 엄청 힘듭니다. 아이와 함께 24시간 지내는거 정말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죠. 하지만 나도 직장생활 해봤는데 애보는거 보다
나가서 돈버는게 백배는 쉽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육아가 정말 힘들때는 애가 2살전까지입니다. 그 이후에는 어린이집도 다니고, 다른 학원도 보내고 해서 애랑 하루종일 붙어있지 않아요. 갈수록 키우는게 수월해집니다. 애가 유치원다니기 시작하면, 오전시간에는 다른 엄마들이랑 맘놓고 수다떨면서 스트레스 해소도 가능해요. 하지만 가장으로서의 책임은 나이가 들 수록 더더욱 무거워집니다. 애가 커갈수록 돈은 더 많이 들고, 남자애같은 경우는
나중에 결혼후 살 집까지 마련해줘야 해요. 요즘은 엄마들이 부족한 학원비를 파출부를 뛰어서라도 보충한다지만,  남자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제 말의 요지는 절대로 남자가 더 힘드니 남자는 집에와서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쉬어야 된다가 아니예요. 
평생 가장으로서 돈을 벌어 바치지 않으면 가족의 생존을 보장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남편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것만으로도
가정의 행복과 님의 행복이 찾아와요...결국 마인드의 문제더라고요.
난 애보느라 이렇게 힘든데, 너란 남편은 밖에서 즐길거 다 즐기고 맛있거 다 먹고 댕기면서 집에와서도 살림과 육아에 동참안해? 이런 나쁜 새끼...란
마음가짐...육아와 살림이 세상에서 젤 힘들어...나만 힘들어...남편은 세상에서 젤 편히 산다...란 생각은 결국 본인을 우울증에 빠지게 할 뿐입니다.

남편에게 육아를 도와주고 힘든데 동참해줘서 감사하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면 말투부터 틀려지고 남편을 대하는 자세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남자란 동물은 단순해서 칭찬과 감사에 정말 약하다는걸 느낍니다. 확실히 그전보다 훨씬 더 많이 도와주고 챙겨주더라고요.
남편에게 지나치게 공격적인 태도로 접근하면 부부사이도 나빠지고 본인한테도 결국 손해입니다.
특히 어디 인터넷에서 봤더니, 누구누구 남편은 당연히 ~~까지 해주는데 당신은 뭐 잘났다고 쥐꼬리만한 월급 받아오면서 집에서 쳐뒹굴고 자빠졌느냐? 란
생각과 말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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