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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땅콩사건듣고 떠오른옛날일
게시물ID : sisa_5654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갤럭시S4
추천 : 2
조회수 : 86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2/15 00:55:41
고등학생때였죠

 인천공항 발 La행 대한항공을 이용한적이있습니다 

당시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는데요

좌석마다 그 뭐라해야지...컴퓨터같은 모니터가한대씩있잖아요?
근데 제좌석에 그 모니터가 고장이났었습니다 아예 전원자체가 들어오지않았죠
기차나 차를타도 mp3없이는 버티질못해서 음악을꼭들어야했는데 고장이나있으니 굉장히답답했죠

승무원을불러 이게고장인데 해결좀 해달라했더니 자신도잘모르겠다며 일단 전원을 끊었다가 다시연결해본다하고 갔습니다
하지만 모니터는 아무반응이없었죠
마침 제mp3베터리는 떨어져있었고 충전기는 화물칸에있었으니 앞으로 12시간을 어떻게버티나 참담했습니다
버릇이 차를타면 꼭앞자리를탔었는데 앞에타서 자면 운전자에게방해가되잖아요? 그래서 차에서도 안자다버릇하다보니 비행기나 기차 버스를타도 잠을안잡니다

어쩔수없잖아요 모니터가고장난건데 승무원이그자리에서 고칠수있는것도아니고 비행좌석 몇백개중에 하필 하나고장났는데 그자리에앉은 제가 잘못이죠
마침 성수기라 빈좌석도없어서 자리를옮길수도없었습니다

 괜찮다고 책이나보면서가면된다고 승무원을 보내고 책을읽고있는데 사무장이라는사람이와선 정말죄송하다고 하며 이건 공항에도착했을때나 고칠수있을것같다고 정말죄송하다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 개인노트북을 가져오셔선 불편하시겠지만 영화도많으니 이거라도 보고계시라면서 주시더군요

당시엔 굉장히 신선한충격을받으면서 획기적인 처우방법이라고생각했습니다
노트북을주실거라곤 상상도못했었거든요 
덕분에 더크고 좋은화질로 영화를보면서 비행을 잘 끝마쳤습니다

내리려고하는데 출구에서 사무장이 절 잡으면서 다시한번죄송하다고 이거라도받으시라면서 선물꾸러미를 하나주시더군요
뭐 대단한건아니고 그냥 대한항공 비행기인형이랑 달력,뭐 잡다한 스티커 뭐그런거였습니다

그런데도 제얼굴을 기억하고 절위해 준비했다는것이 감동이었죠

그때그감동을받고난후부턴 비행기탈일만생기면 대한항공을이용했습니다
다른항공이 더싸도 마일리지쌓는셈치고라는 상각으로말이죠

근데 이번 조현아부사장 땅콩리턴 사건으로 대한항공에 큰실망을했고 그동안쌓아둔 마일리지가 아깝긴하지만 대한항공을 이용하지않으려합니다

부사장이라는 지위를 악용해서 갑질한 행패에는 마땅한처벌이 기다리고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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