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TT mk2 타고 있습니다.
2.0 TFSI 엔진이 달려있는데 엔진오일은 처음부터 꾸준히 먹었어요.
근데 주행거리가 늘어날수록 오일 소모량이 많아지더니 급기야는
고RPM 을 많이 써주면 하루에 두번도 보충하는 일이 있을 정도로 심각해졌습니다.
센터에서는 1000 키로미터에 0.5리터 소모는 정상이라는 헛소리를 하지요
2.0 TFSI 엔진이 오일 교환할때 5리터가 채 안들어가는데 센터의 저런 대응이 한국만이
아니다 보니 미국에서는
"그럼 오일 교환 할 필요가 없네..1000 키로마다 0,5리터씩 쳐먹어 없애는데 그거 보충하다보면
만키로뛰면 이미 새오일로 싹 교환 됐으니 말이야" 라는 비아냥이 아우디 포럼에 올라오는 판입니다.
대부분의 아우디 오너들은 센터에서 정상이라니까 아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타시는데 문제는 보증기간이 지나게되어 이 문제를 고치려고 한다면
네이버에 있는 모 블로그 업체 기준으로 500~1000 만원은 그냥 깨지게 됩니다.
뭐 이 업체는 엔진 들어내고 며칠 매달려서 교환할 수 있는 부품은 싸그리 교환하여 새 엔진을 만들어버리니
이해는 하는데 새 엔진이 저가격 나갈까? 하는 의심은 여전히 듭니다.
오일을 먹는 경로는 크게 두가지인데
밸브에 장착되어 오일이 밸브를 타고 연소실로 흘러내리는걸 막아주는 밸브 스템씰이
경화되어 씰링 기능이 약화된 경우가 있고
피스톤의 오일링이 고착되거나 실린더 벽에 흠집이 생겨 그 틈으로 오일이 연소실로 유입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자는 비단 아우디 차량뿐 아니라 모든차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헤드만 들어내어 밸브 스템씰을 교환하면 잡힙니다.
두번째는 아우디 차량에서 많이 나타나고 마지막 경우는 요즘 현기차에서 널리 나타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세번째 증상은 엔진을 교체하지 않는한 고칠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두번째 경우인 피스톤링 문제인 경우 개선품이 나와있으나 부품값 및 수리비의 어마무시한 압박으로
저는 일단 맨 첫번째 케이스인 스템씰을 교환하기로 하고 현재 작업중에 있습니다.
부품은 몽땅 직구를 하였으며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밸브스템씰 16 개
2. 헤드커버 가스켓
3. 흡기 매니폴드 가스켓
4. 배기 매니폴드 가스켓
5. 타이밍 벨트 - 이건 교환한지 얼마 안되지만 기왕 타이밍 들어내는 김에 새걸로 바꾸려고 샀습니다.
제가 화가 나서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작업중에 보내온 사진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입니다.
사진 먼저 보시죠.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저게 14만 키로밖에 안탄 차의 실린더 사진입니다.
오일을 쳐먹은게 다 어디로 간게 아니라 실린더 내에 그대로 축적됍니다.
아래는 청소를 마친 사진입니다.
청소 해놓고 보니 다행히 어디 차 엔진처럼 실린더 벽에 흠집은 없어 다행입니다.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야 친한 정비소도 있고 제가 필요로 하는 부품을 찾아 직구도 가능하다지만
이게 불가능하신 분은 이 작업 하는데도 돈 일이백은 우습게 깨질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우디는 여전히 베짱 장사하는데 엔진 오일 소모가 결코 정상이 아니며
시급히 조처를 취해할 일임을 어필해야 할듯 합니다.